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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키 놓친 토론토, 155홈런 강타자 1330억 영입…226홈런 1루수 불똥 튀었다, 2270억 거절 후회하나

라디오코리아 입력 01.21.2025 08:34 AM 조회 341


[OSEN=길준영 기자] 이번 겨울 가장 뜨거운 투수였던 사사키 로키(24)를 놓친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홈런타자 앤서니 산탄데르(31)를 영입하면서 피트 알로소(31) 영입전에서는 물러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21일(한국시간) “지난 주말 뉴욕포스트는 메츠가 알론소가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자 협상 테이블에서 물러났다고 보도했다. 이후 블루제이스가 알론소 영입전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월요일 FA 강타자 앤서니 산탄데르와 5년 계약을 체결한 이후 여전히 블루제이스가 알론소에 맞는 팀인지는 의문이 있다”라고 전했다.

토론토는 이번 겨울 전력 보강을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가장 큰 도전은 일본프로야구에서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사사키 로키를 잡는 것이었다. 사사키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64경기(394⅔이닝) 29승 15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한 일본 최고의 에이스다. 지난 시즌 종료 후 포스팅 되며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사사키는 25세 이하 선수로 현행 메이저리그 CBA(노사단체협약) 규정에 따라 국제 아마추어 계약만 맺을 수 있었다. 이에 계약 규모가 국제 보너스 풀의 제한을 받기 때문에 재정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는 구단들도 영입에 도전할 수 있어 수 많은 구단들이 사사키에 관심을 보였다. 토론토 역시 사사키 영입전에 뛰어들었고 다저스, 샌디에이고와 함께 최종후보 3팀에 포함됐다.

이에 토론토는 클리블랜드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추후 지명 선수 또는 현금을 내주는 조건으로 외야수 마일스 스트로(31)를 받으며 국제 보너스 풀로 200만 달러(약 29억원)를 추가로 확보하면서 사사키 영입에 전력을 다했다. 하지만 사사키는 결국 다저스와 650만 달러(약 93억원)에 계약했다. 토론토는 소득없이 스트로의 연봉 1005만 달러(약 144억원)를 떠안은 셈이 됐다.









토론토는 사사키 영입 실패에 굴하지 않고 곧바로 방향을 선회했다. 산탄데르와 5년 9250만 달러(약 1330억원) 계약을 맺으며 타선을 보강했다. 산탄데르는 메이저리그 통산 746경기 타율 2할4푼6리(2830타수 695안타) 155홈런 435타점 383득점 10도루 OPS .776을 기록한 강타자다.

산탄데르 영입 이전까지 토론토는 메츠에서 활약한 홈런타자 알론소를 영입할 유력한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됐다. 알론소는 메이저리그 통산 846경기 타율 2할4푼9리(3139타수 781안타) 226홈런 586타점 403득점 17도루 OPS .853을 기록한 거포 1루수다. FA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는 선수 중 한 명이었지만 현재까지 소속팀을 찾지 못한 상태다.

알론소는 2023년 6월 메츠의 7년 1억5800만 달러(약 2270억원) 연장계약 제안을 거절했다. 이어서 이번 FA 시장에서는 메츠가 3년 7000만 달러(약 1005억원) 규모의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이번에도 거절하며 더 큰 계약을 찾아나섰다. 그렇지만 토론토가 영입전에서 물러설 가능성이 생기면서 알론소의 협상력도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

MLB.com은 “토론토는 2024년 44홈런을 기록한 산탄데르를 영입해 알론소를 영입해야할 필요성이 줄었다. 또한 이제 재정적인 여유가 떨어질 수 있다. 팬그래프의 예측에 따르면 토론토는 산탄데르 영입으로 2단계 사치세 기준(2억6100만 달러)을 넘어섰다. 알론소와 계약하면 3단계 기준(2억8100만 달러)을 넘어서는 것이 확정적이며 그러면 사치세도 가파르게 증가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알론소에게 남은 선택지는 메츠와의 재계약 정도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MLB.com은 “만약 블루제이스가 알론소 영입 경쟁에서 물러난다면 알론소가 메츠와의 재계약을 다시 생각할 수도 있다. 메츠는 여전히 1루수가 비어있으며 내셔널리그 우승 후보로 나서기 위해서는 거포타자가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예상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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