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산불로 현재까지 16명의 사망자가 확인됐고, 12,000채 이상의 건물이 파손되거나 파괴된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중 11명이 이튼 산불로, 5명이 팰리세이즈 산불로 발생했다.
소방관들은 밤새 이튼과 팰리세이즈 산불 진압에 그나마 어느 정도 진전을 이루었지만, 주말 내내 바람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진화 속도는 더딜 것으로 우려된다.
--팰리세이즈 산불
퍼시픽 팰리세이즈와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를 따라 말리부 방향으로 서쪽으로 23,654에이커와 수많은 주택, 사업체, 랜드마크가 불에 탔는데, 토요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화재는 11% 진압됐다.
그러나 퍼시픽 팰리세이즈, 말리부, 산타모니카, 칼라바사스, 브렌트우드, 엔시노, 그리고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마운튼게이트 등, 많은 지역에 대피 명령 또는 경고가 내려진 상황이다. 아직도 12,000개 이상의 구조물이 여전히 위협을 받고 있는데, 당국은 주택을 포함해 5,300개 이상의 건물이 파손되거나 파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어젯 밤부터 브렌트우드와 엔시노, 마운튼 게이트에 강제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오늘 새벽부턴 브렌트우드 산속의 고급 주택들도 불길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항공기가 동원돼, 대대적인 공중 진화 작업이 계속됐다.
금요일 늦게 바람이 바뀌면서 화재가 산타모니카 산맥을 통해 북쪽과 동쪽으로 번지면서 브렌트우드와 엔시노, 마운튼 게이트, 타자나에 대피령이 내려져 샌 퍼난도 밸리 지역까지 긴장하고 있다.
아침 내내 소방 헬기와 비행기가 화재 지역과 엔시노 저수지 사이를 오가며 물을 퍼담아 405번 FWY에서 멀지 않은 방화선에 물과 난연제를 떨어뜨려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았다. TV 방송국의 항공 촬영 영상에 따르면, 물 투하가 효과가 있어 보였지만 여전히 맨더빌 캐년의 주택들이 전소되고 말았다.
이와 함께 웨스트 웃에 위치한 UCLA는 아직 대피 구역에 속하지 않았지만, 캠퍼스가 현재 대피 경보가 발령된 지역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학생들은 토요일인 오늘 높은 경계 태세를 유지했다. 대학 기숙사 관계자는 캠퍼스 거주자들에게 “경계를 늦추지 말고 대피할 준비를 하라”는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의 경우 대피 시 만남의 장소는 폴리 파빌리온과 티후아나 아파트가 될 것이며, UCLA는 해당 장소에서 교통편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UCLA는 또한 다음 주 금요일까지 수업이 원격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튼 산불
알타데나와 패서디나에서 14,117에이커와 무려7천채의 건물이 전소됐다. 어제 금요일 3%에 불과했던 진화율은 오늘 토요일 오전 8시를 기준으로 15%로 늘었다. 대피령들은 모두 해제됐다.
--케네스 산불
LA와 벤투라 카운티 경계 근처에서 1,052에이커를 태웠는데, 오늘 토요일 오전 8시를 기준으로 화재는 90% 진압됐고, 모든 대피 경보는 해제됐다.
--허스트 산불
실마 주변 지역에서 779에이커를 태우고 76% 진화됐다. 대피 명령은 이미 해제된 상황이다.
팰리세이즈 산불 23,654에이커로 확산, 11% 진화율
브렌트웃 주택가로 이동 중
북으로는 엔시노, 타자나, 셔먼 옥스 등 SF 밸리
남으로는 UCLA도 초긴장
브렌트웃 주택가로 이동 중
북으로는 엔시노, 타자나, 셔먼 옥스 등 SF 밸리
남으로는 UCLA도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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