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곳곳에서 산불이 계속 생겨나다보니 불길의 위협을 피해서 대피하는 사람들도 증가하면서 그야말로 생각지 못했던 피난 과정이 되고 있다.
도로가 버려진 차들로 가득해지자 걸어서 대피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데 그러다보니 나이든 노인들이 자녀들에게 자신들을 버리고 가라고 말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그러다가 운이 좋은 가족은 지나가는 낯선 사람들, 낯선 차량들 도움으로 헤어지지 않고 탈출하는 등 힘겨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산불의 위협에 신음하고 있는 LA 주민들은 집을 벗어나 고통스러운 탈출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엄청난 강풍으로 인해 불길이 빠르게 전진하고 작은 불씨가 하늘을 날라다니며 새로운 화재를 일으키고 있다.
그래서 미처 최소한의 준비조차 하지 못하고 갑작스럽게 대피에 나서는 LA 주민들이 대단히 많다.
산불 위협에 가까운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자동차 대피가 불가능한 상황을 만난다.
워낙에 불길이 거세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데다 많은 연기를 내뿜어 차량 시야를 가리고 있다.
거의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연기가 가득하자 불속으로 뛰어드는 느낌이 드는 운전자들이 차를 포기하고 걸어서 대피하고 있다.
산에서 불길을 피해 빠르게 걸어야 하다보니 노인들은 육체적으로 대단히 힘든 상황을 맞고 있다.
일부 노인들은 자신의 자녀들에게 불길이 더 다가오면 자신을 버리고 가라고 말한다.
AP 통신은 Pasadena의 애런 샘슨이라는 여성이 어제(1월8일) 83살의 시아버지를 뒤에 세우고 함께 움직이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애런 샘슨 여성은 AP 통신과 인터뷰에서 당시를 회상했는 데 시아버지가 불길이 지금보다 더 가까이 온다면 자신을 버리고 계속해서 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다행히 그런 어려운 상황을 맞지는 않았다.
시아버지가 그런 말을 하고나서 몇 시간만에 지나가던 낯선 자동차가 애런 샘슨과 시아버지를 태운 것이다.
낯선 자동차는 Santa Monica의 안전한 곳에 내려줬다.
지금까지 LA에서는 볼 수없었던 광경이 펼쳐지고 있는 데 동서남북 모두에서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서 대피에 나서는 사람들이 13만여 명 이상에 달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대피에 나서면서 도로가 막혀 걸어서 탈출하고 있는 데 나뭇가지가 쓰러지고 불씨가 사방에서 날리며 위험한 상황이 이어지고, 많은 사람들이 울면서 걸어간다.
Altadena에서는 한 노인 요양시설에서 약 100여명이 병원 침대와 휠체어를 타고 급히 밖으로 나왔다.
이 들 노인들은 모두 Pasadena 컨벤션 센터 대피소로 옮겨졌고 그곳에 온 대피자들 중 다수가 요양시설 노인들이었다.
이처럼 예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산불 피해를 경험하면서 LA 주민들은 생존을 위해서 싸우고 있는 모습이다.
차를 타고, 걸어서, 낯선 사람들로부터 도움 받아서
갑자기 불길 거세지며 집에서 나온 사람들 무작정 대피
도로상에 버려져있는 차들 많아 차 포기하고 걸어가
노인들, 자녀에게 자신을 버리고 가라고 하는 경우도 있어
갑자기 불길 거세지며 집에서 나온 사람들 무작정 대피
도로상에 버려져있는 차들 많아 차 포기하고 걸어가
노인들, 자녀에게 자신을 버리고 가라고 하는 경우도 있어
Photo Credit: Kira@RealKiraDavis, James Woo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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