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CA주에서 은퇴 뒤 20여년을 편하게 생활하려면 230만 달러 이상 필요하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20대부터 매월 4천 330달러 이상 저축 해야한다는 계산인데 CA주 물가 대비 다수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적극적인 장기 계획없이는 은퇴 뒤에도 빠듯한 생활을 우려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치열했던 경제 활동을 마무리하고 꿈꾸는 편안한 은퇴 생활,
하지만 물가가 살인적인 CA주에 거주하는 다수의 주민들에게는 남이야기 입니다.
금융 전문 사이트 고뱅킹레이트(GoBankingRates)는 생활비 수치 등을 바탕으로 CA주를 포함한 전국 각 주들에서 은퇴 뒤 20년간 편안한 은퇴 생활을 하기위해 필요한 금액을 산정한 통계를 발표했습니다.
65살에 은퇴한 뒤 85살까지 20년간 필요한 비용입니다.
그 결과 CA주에서는 은퇴 뒤 편안한 생활을 하기위해 234만 510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310만 5천 384달러가 필요한 하와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CA주에서 20살부터 30살이 될때까지 매월 4천 334달러를 저축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또 소득이 다소 늘어나는 30살부터는 매월 5천 573달러를 저축해야 은퇴 뒤 편안한 생활을 위한 234만 달러 이상을 모을 수 있습니다.
은퇴 뒤 20년간 편안한 생활을 위해 필요한 돈이 가장 적은 곳은 웨스트 버지니아로 43만 4천 501달러였습니다.
CA주가 5배 이상 많은 것으로 CA주의 살인적인 물가를 실감케 합니다.
즉, CA주에서 은퇴 뒤 20년간 편안하게 생활하기 위해 230만 달러 이상을 모은다는 것은 대다수 CA주민들에게 꿈같은 이야기입니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18살에서 25살 사이 Z세대 LA거주자 72%는 렌트비 지불에 부담을 느끼고 있고 벌어들이는 소득의 42%를 렌트비로 지출하고 있다는 통계가 나온바 있습니다.
이는 비단 LA의 이야기가 아니라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고 등 대도시는 물론 CA주 전반에 걸친 문제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비상금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20대들은 저축은 고사하고 마이너스를 걱정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허리띠를 졸라맨 뒤 미래를 준비해야하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지출은 늘어나는데 소득은 정체된 것이나 다름없는 현 상황속 다수의 주민들은 더 이상 졸라맬 허리띠 조차 남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은퇴 뒤에도 경제적 부담과 맞서야 하는 주민들을 위해 물가 진정을 필두로 한 정부 차원의 중장기적인 경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저작권자 © RK Media,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