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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야?” LA서 아시안 여성 폭행한 남성, 유죄인정

서소영 기자 입력 12.12.2024 11:25 AM 수정 12.12.2024 12:13 PM 조회 7,525
한밤중 길을 걷던 아시안 여성을 폭행하고 인종 차별적 발언을 한 30대 남성이 자신에게 적용된 증오범죄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어제(11일) 연방 법무부는 올해 38살 제시 알렌 린지(Jesse Allen Lindsey)가 지난 2021년 커버시티에서 한 아시안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사건과 관련, 증오범죄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기소장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021년 6월 14일 새벽 1시쯤 커버시티 지역에서 보고됐다.

피고는 길을 걷던 여성을 따라가며 그녀에게 라이터나 담배를 달라고 요구했고, 여성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자 피고는 여성을 향해 “아시안 남성, 한국인”이라고 칭하며 “당신은 여기에 속하지 않는다”고 소리쳤다.  

그러면서 백인 남자한테 인사도 못하냐며 여성을 주먹으로 폭행했다.

여성이 쓰러진 이후에도 피고는 자신이 좋은 아침이라고 하지 않았냐며 욕설을 퍼부었다.

피해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머리와 귀에 입은 상처로 11바늘을 꿰매야 했으며 1년 동안 지속적인 통증에 시달렸다고 검찰은 전했다.

사건 발생 뒤 진행된 진술에서 피고는 여성이 남자라고 생각했고 아시안 무술로 자신을 공격할 거라 느꼈다고 전했다.

이후 피고는 자신에게 증오 범죄 혐의가 적용된 것을 알아차린 뒤 가중 처벌을 받게 될 것이 두려워 CA를 떠나 도주했으나 구금됐다.

피고는 내년(2025년) 3월에 열릴 공판에 따라 최대 10년 실형을 선고받을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마틴 에스트라다 연방 검사는 증오에 의한 폭력 행위는 우리 사회에서 용납될 수 없다며 근절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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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usyman 1달 전
    개 쓰 레기 같은 새 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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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lbinmz 1달 전
    꼭 이런 놈들 보면 연약한 여성이나 노인들만 공격하더라 비열한 트럼프 같은 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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