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사회초년생 Z세대에게 너무 살인적인 LA렌트비![리포트]

이황 기자 입력 12.10.2024 04:43 PM 수정 12.10.2024 04:52 PM 조회 4,076
[앵커멘트]

18 – 25살 사이를 지칭하는 LA거주 Z세대는 소득의 40% 이상을 렌트비로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Z세대는 높은 렌트비 부담으로 은퇴 계획 준비는 고사하고 응급 상황시 지불해야하는 비상금 조차 마련하기 힘든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에 거주하는 Z세대들이 살인적인 렌트비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부동산 중개 사이트 질로우(Zillow)에 따르면 전국 대도시들 가운데Z세대의 렌트비 부담이 가장 큰 지역은 샌디에고로 꼽혔습니다.

샌디에고 내 전체 Z세대 가운데 73%는 렌트비로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또 소득의 평균 47%를 렌트비로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A의 Z세대 역시 과도한 렌트비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LA 전체 Z세대 가운데 72%가 렌트비에 부담을 느끼고 있고 벌어들이는 소득의 42%를 렌트비에 지불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부담은 사회초년생인 Z세대에게는 타 세대보다 더 크게 다가옵니다.

18 – 25살 사이인 Z세대 대부분이 사회초년생들인데 벌어들이는 소득의 절반 가까이를 렌트비 지출에 쓰고 있어 일상 생활에 어려움이 뒤따르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렌트비 부담이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은 Z세대의 장기적인 재정 계획에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과도한 렌트비 부담으로 장기적인 은퇴 계획은 고사하고 학자금 대출을 갚아 나가야 하거나 응급한 상황시 지불해야하는 비상금 조차 마련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는 결국 저축할 수 있는 토대 자체가 없기 때문에 시니어가 되었을 때 까지 경제적 부담이 이어질 수 있는 요인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비교적 렌트비가 다른 시즌보다 저렴한 12월과 1월 등 겨울철에 매물을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이 경우 매월 최대 188달러를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 밖에 룸메이트를 찾거나 친세입자 성향의 아파트 메니지먼트사를 찾는 것도 렌트비를 절감할 수 있는 방법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안은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렌트비와 관련한 정부 차원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Z세대의 어려움은 지속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