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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최대 규모 ‘크로거-앨버트슨’ 식료품 체인 합병 일시 중단

서소영 기자 입력 12.10.2024 02:53 PM 수정 12.10.2024 02:55 PM 조회 4,369
크로거와 앨버트슨, 246억 달러 규모의 미국 사상 최대 식료품 체인간 합병이 일시 중단됐다. 

오리건주 연방 법원은 오늘(10월) 반독점법을 고려해 크로거와 앨버트슨 간의 합병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AP통신은 거래가 무산될 수 있는 조치라고 보도했다.

올해(2024년) 2월 CA를 비롯한 9개주와 연방거래위원회 FTC는 크로거와 앨버트슨 양사 간 합병이 식료품 체인점 간 경쟁을 저하시킬 것을 우려해 인수 중단 소송을 제기했다.

FTC는 이 거래가 식품 가격 상승을 초래하고 노조원들의 협상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독점금지법을 근거로 합병을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반면 크로거와 앨버트슨은 합병하면 월마트와 코스트코, 아마존 등과 같은 대형 마켓들과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크로거는 현재 랄프스와 푸드 포 레스(Food 4 Less)를 포함해 35개주에서 2천8백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앨버트슨은 본스와 세이브웨이 등 34개 주에서 2천273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두 회사는 이번 합병을 위해 입지가 겹치는 22개 주 지역에서 579개 매장을 매각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만일 이번 거래가 무산될 경우 크로거는 앨버트슨에 위약금 6억 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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