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이승기는 '대가족'을 위해 삭발을 감행했다. 다만 그는 "삭발하면 영화 '아저씨'에서 원빈 씨가 워낙 유명하시지 않나. 그래서 저는 살짝 방향을 틀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 밖에도 그는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 'With(위드)'를 발표하며 수록곡 '내 여자라니까'에 차은우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화제를 모은 것에 대해 "아무래도 이제 제가 물리적으로 누나들이 많지 않아졌다. 그래서 '누나는 내 여자니까'는 차은우 씨가 같이 해줬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김윤석은 '타짜'의 아귀, '황해' 등 과거 화려한 필모그래피로 주목받는 것에 대해 힘겨워 했다. 특히 "'황해' 같은 작품 두 번 다시 찍고 싶지 않다. 전쟁터 같았다. 도가니가 나갈 것 같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후배 연기자 강한나는 "윤석 선배님이 말씀을 안 하시면 과묵해서 무서울 것 같으 이미지가 있는데 그러다가 한 말씀하시는 게 정말 다정하시다"라며 무뚝뚝해 보이는 김윤석을 감쌌다.
더불어 김윤석은 '컬투쇼' 첫 출연에 대해 "난도질 당한다고 주위에서 나가지 말라고 하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으나, "소극장처럼 앞에 방청객 분들이 계시니까 훨씬 더 업된다"라며 기뻐해 훈훈함을 더했다. 끝으로 이승기는 "즐겁게 놀다가는 것 같다. 그렇지만 단순히 놀면 안 된다. 여러분 부탁드린다. 내일 개봉이다. 빨리 봐달라"라고 거들었다. 김성령 또한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무대인사 다 돈다"라고 덧붙였다. '대가족'은 스님이 된 아들(이승기)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김윤석)에게 세상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기막힌 동거 생활을 하게 되는 가족 코미디 영화다. 오는 11일 개봉. / monamie@osen.co.kr [사진] 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