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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부서 ‘프랭클린 산불’ 발생..빠르게 번져

박현경 기자 입력 12.10.2024 06:26 AM 수정 12.10.2024 08:18 AM 조회 3,918
말리부에서 산불이 발생해 빠르게 번지고 있다.

LA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프랭클린 산불은 어젯밤(9일) 11시 직전 발생해 건조한 초목과 산타애나 강풍을 타고 빠르게 번져 오늘(10일) 아침 기준 2천 200에이커 이상을 전소시켰다.

진화율은 0%다.

산불은 페퍼다인 대학 북쪽 언덕, 말리부 캐년 로드와 프란시스코 랜치 로드 북쪽에서 발생했다.  

불길은 PCH 고속도로를 뛰어넘어 말리부 피어 그리고 말리부 콜로니 플라자 바로 옆, 말리부 로드와 웹 웨이까지 번졌다.

이번 산불로 주택들과 건물들이 소실됐는데, 아직까지 몇채가 피해를 입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LA카운티 소방국은 말리부 동쪽 절반에 강제 대피령을 발령했다.

나머지 절반 지역에는 대피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소방국에 따르면 대피령이 내려진 지역에 약 6천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이는 말리부 인구 약 만 천명의 과반에 달한다.

또 강제 대피령 영향을 받은 건물은 약 2천채다.

페퍼다인 대학은 대피령이 내려진 지역 중심에 위치해 있는데, 대학 측은 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 캠퍼스 안에 머무르고, 대학 긴급 프로토콜을 따르라고 지시했다.

페퍼다인 대학은 오늘 기말고사를 전면 취소하는 등 캠퍼스의 정상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한 산타모니카-말리부 통합교육구 소속 모든 말리부 학교들도 오늘 휴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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