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 5일 선거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대립각을 세워오던 개빈 뉴섬 CA주지사는 기후 변화 대응과 이민 등 추진해 오던 정책 보호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워싱턴 DC를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취임 이후 연방 정부 지원을 기대하기 힘든 정책 예산 확보를 서두르겠다는 계산인데 당장 급한 불은 끈다 하더라도 앞으로의 정책 추진에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빈 뉴섬 CA주지사가 워싱턴 DC를 향했습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이번주 조 바이든 행정부 주요 인사들과 CA주를 지역구로 하는 연방 의회 정치인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개빈 뉴섬 주지사의 워싱턴 DC행은 대립각을 세워왔던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이후 예상되는 CA주를 향한 행보에 대응하기 위함입니다.
뉴섬 주지사는 워싱턴 DC에서 CA주가 차량 배기가스 배출 기준을 보다 엄격하게 설정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안에 대해 연방 환경 보호국이 빠르게 승인해 줄 것을 촉구할 방침입니다.
앞선 안은 잔디 깎는 기계 등 가스로 구동되는 조경 장비 판매를 금지하고 오는 2058년까지 열차 내 디젤 엔진을 점진적으로 줄이고 친환경 열차로 변모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습니다.
이 안에 대해 내년(2025년) 1월 19일까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이 이뤄져야 합니다.
연방 상,하원을 공화당이 장악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와 녹록치 않겠지만 서두른다면 승산은 있다는 것이 뉴섬 주지사의 계산입니다.
이와 더불어 뉴섬 주지사는 기후 변화 대응과 이민, 노숙자 등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설 경우 진통이 예상되는 CA주의 정책을 보호할 수 있도록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기 전 예산을 촉구해 서둘러 확보한다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이같은 행보는 단시간 내 한계에 부딫힐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캠프측에서는 내각 구성에 돌입하는 등 주요 공약 시행을 위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CA주의 대표적인 정책인 기후 변화 대응과 이민 관련 안 등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 기조와 정반대이기 때문에 CA주의 정책은 연방 정부 차원의 강력한 반대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승리 이후 개빈 뉴섬 CA주지사와 협력하겠다고 밝혔지만 헌법을 수호하고 법을 지키기 위한 기조와 함께 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습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처음 당선됐던 지난 2016년부터 CA주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정책에 지속적으로 반발했고 그러한 기조는 지난 5일 당선 직전까지도 이어졌던 만큼 사사건건 부딫힐 가능성이 높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개빈 뉴섬 CA주지사의 대립각,
한치의 양보없는 대립이 될지 서로 한 발 물러서는 협치가 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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