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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금메달 딴 여자복서 ‘남자’로 밝혀져

봉화식 기자 입력 11.07.2024 09:51 AM 수정 11.07.2024 09:52 AM 조회 7,843
남자라는 의혹을 받은며 파리 올림픽 여자복싱 66kg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알제리의 이마네 칼리프(26)가 결국 생물학적 남자로 밝혀졌다.

힌두스탄 타임스는 어제(11월6일)자에서   프랑스 기자 자파르 아이트 아우디아가 입수한 의료 보고서를 인용해 “칼리프는 유전적으로 남성에게만 발생하는 성 장애인 5-알파 환원효소 결핍을 지녔다”고 보도했다.

미국 국립의학도서관의 온라인 정보 사이트 '메드라인 플러스'에 의하면 이같은 장애를 가진 사람은 유전적으로 남성으로 분류된다.

이는 XY 염색체와 남성 생식선(고환)을 지니고 있지만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변환하지 못하는 장애로 분류된다.

5-알파 환원효소 결핍 장애는 외부 생식기가 여성으로 보이기 때문에 여성으로 분류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칼리프는 자궁이 없고 내부 고환과 음핵처럼 보이는 음경을 가지고 있다는 자기공명영상촬영(MRI) 검사 결과가 유출됐다.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일반 남성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출된 보고서는 지난해 6월 프랑스의 크렘린-베스르트 병원과 알제리의 모하메드 라민 드바긴 병원이 공동으로 작성한 초안이다.

논란 속에서 알제리 최초의 여자 권투 금메달을 쟁취한 칼리프가 내부 고환을 가진 생물학적 남자라는 의료보고서가 유출되며 금메달을 회수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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