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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심 바꾼 라틴계·위력 잃은 낙태이슈, '트럼프 압승' 기여

서소영 기자 입력 11.06.2024 09:35 AM 조회 4,382
트럼프, '라틴계 남성'에서 첫 승리…'흑인 남성'에선 해리스 선전
'낙태 대부분 합법'이라고 보는 유권자 절반이 트럼프 지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1·5 대선에서 압승한 가운데 히스패닉 남성의 급격한 지지 증가와, 젊은 유권자 및 중도층에서의 지지세 확대 등이 승리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연방 차원의 낙태권 판결인 '로 대 웨이드'가 폐기되고 처음 진행된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낙태 이슈는 결정적인 파괴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 트럼프, 히스패닉​ 남성 유권자 투표에서 첫 승리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색 인종 유권자 그룹 가운데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히스패닉 남성 유권자 그룹에서 이번에 처음으로 민주당 후보를 앞섰다.

CNN이 선거 당일 및 사전투표 등에서 진행한 출구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54%)은 히스패닉 남성 유권자 그룹에서 해리스 부통령(44%)보다 10%포인트 더 높은 지지를 받았다.

히스패닉 남성 유권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출마했던 2016년과 2020년 모두 민주당 후보를 더 많이 지지했다. 

2016년에는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이 31%포인트, 2020년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23%포인트 우위에 있었는데 이번에는 히스패닉 남성들의 지지 정당 후보가 뒤바뀐 것이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히스패닉​ 여성 유권자 그룹에서는 24%포인트 우위를 기록했다. 다만 이 수치는 2016년(44%포인트), 2020년(39%포인트)보다는 줄어든 것이다.

대선 선거운동 기간에 중요 유권자 그룹으로 주목받았던 흑인 남성 유권자 그룹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엇비슷한 지지를 얻었다. 

해리스 부통령의 우위(+58%포인트)는 클린턴 전 장관 때(+69%포인트)보다는 낮은 것이지만, 바이든 대통령(+60%포인트)과는 큰 차이가 없었다.

이와 함께 이번 대선이 남녀간 성별 대결로 주목받으면서 관심을 끌었던 백인 여성 유권자 투표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과거보다는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우위(+5%포인트)를 기록했다.

민주당이 '남편 몰래 투표하자'는 캠페인까지 벌였으나 큰 효과는 거두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 젊은층에서 트럼프 지지세 강화…65세 이상에서는 해리스가 승리

세대별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젊은 층에서 지지세가 늘어난 것이 확인됐다. 18~44세 유권자에서 여전히 민주당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이 우위를 차지했으나 격차는 이전보다 줄었다.

18~29세 유권자 그룹의 경우 민주당 후보가 2016년에는 19%포인트, 2020년은 24%포인트 더 높게 지지를 받았으나 이번에 해리스 부통령의 우위 규모는 13%포인트에 그쳤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 처음 대통령 선거를 한 유권자 그룹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9%포인트 우위를 기록했다. 2020년의 경우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32%포인트 이겼으나 이번에 이 유권자 그룹은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 움직인 것이다.

30~44세 유권자의 경우에도 민주당 후보가 5%포인트 우위에 그치면서 2016년(10%포인트)보다 지지세가 줄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45~64세 유권자 그룹에서 이전의 지지세를 회복했다. 그는 2016년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8%포인트 격차로 민주당 후보를 앞섰다.

그러나 65세 이상의 고령자 그룹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이번에 근소하게 앞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유권자 그룹에서 2016년 7%포인트, 2020년 5%포인트 우위였으나 이번에는 1%포인트 뒤졌다.

지역별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시골(2016년 27%포인트 우위 → 2024년 27%포인트 우위)과 교외 지역(2016년 4%포인트 우위 → 2024년 2%포인트 우위)에서 이전과 같은 수준의 지지를 다시 회복했다.

◇​ 예상외로 위력이 없었던 낙태 이슈

성별로 보면 해리스 부통령은 여성 유권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10%포인트 더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이는 2016년(+13%포인트)이나 2020년(+15%포인트)보다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낙태 이슈를 놓고 보면 해리스 부통령은 '모든 경우에 낙태가 합법'이라고 답한 유권자 그룹에서는 78%포인트 우위를 기록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 낙태가 합법'이라고 밝힌 유권자에서는 4%포인트만 앞섰다.

이는 '낙태가 대부분의 경우에 합법'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유권자들의 절반가량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전국적인 낙태 금지법을 시행할 것이라고 경고했으나 표심에는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이번 대선에서 낙태권 보장과 관련한 투표를 한 주(州) 가운데 남부 경합주인 애리조나, 네바다의 경우는 '낙태권 보장' 투표는 가결됐으나 대선 투표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후보를 이길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늘 오전까지 개표가 진행 중인 두 곳에서 5%포인트 우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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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601 1달 전
    젋은 미국인들이 트렌스젠더 수술을 나라돈으로 해준데도 별로 안 좋아 하나보네요. 선거때마다 민주당이 내세우는 낙태나 인종차별 이슈도 이젠 잘 안먹히는구나. 시니어들은 베네핏 걱정에 민주당편이 되었으나 앞으로 일해서 세금내며 살아갈 날이 많은 젊은이들은 민주당이 만드는 미친세상에 걱정이 많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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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oung3869 1달 전
    나라가 고비에 있는데 민주당은 늘 착한척.선한척 감성짖 하면서 엄한데 국민의 세금으로 불체자.무료행정,성소자에게 물쓰듯하고 안으로는 썩어가고 있는데 나몰라라 돈잔치를 해왔으니 이젠 국민들이 신물을 낼만도 하다 오죽하면 같은 히스패닉,소수민족들이 들고 일어 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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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oung3869 1달 전
    자~민주당! 그동안 혈세로 길거리에 쓰레기 처럼펑펑 버리던것 이제 페이백 해야죠! 미국은 Bill 의 나라 라는것 잊지 않으셨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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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ynamicy 1달 전 수정됨
    트럼프가 소송당한게 불륜 하나가지고 입막음에 협박했다 이런걸로 수십개 엮었던데 합의금 몇억불 주지 않았었나? 누구말이 맞는지 녹음도 없고 여자의 일방적인 주장인데 솔직히 강탈정도가 아니라 다 벗겨먹은거 같은데? 20년 전에 일을 가지고 몇억불 뜯어냈으면 나같으면 자살햇다. 잠자리 몇번을 몇억불 뜯엇으니 여자도 합의 해놓고 데이트까지 했으면서 돈뜯어먹고 잘살다 돈떨어지니 민주당 등에 업고 웃기지. 여자를 무고죄로 빵에 쳐넣야지! 탈세야 솔직히 미국에 cpa들이 세금 안줄여주면 ㅂㅅ소리듣는데 그걸 탈세로 엮은거고.. 그 외 뭐 없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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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nsuns 1달 전
    은혜를 원수로갚는 배은망덕한 라틴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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