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LA 다운타운 한 타겟 매장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들과 타겟이 사건 발생 약 2년 만에 합의에 도달했다.
피해자는 당시 9살이었던 브레이든 메디나 몰리나(Brayden Medina Molina)와 24살 대한항공 출신 승무원 송모씨였다.
이 두 피해자는 지난해(2023년) 3월 타겟과 매장 경비업체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8월 경비업체는 피해자들과 50만 달러 손해 배상금을 합의한 바 있다.
타겟과는 지난달(10월) 30일 원고 측 변호사를 통해 합의서가 법원에 제출됐다.
구체적인 합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합의 전 타겟 측은 사건 당일 발생한 것은 사소한 절도와 관련된 보안상의 문제로 보인다며 직접적인 책임은 부인했다.
그러면서 법원이 판결을 내리도록 촉구했지만 이는 기각됐다.
한편 사건은 지난 2022년 11월 14일 오후 6시 20분쯤 LA 다운타운 FIGat7th 쇼핑 센터 내 타겟 매장에서 발생했다.
한 노숙자가 매장에 들어와 진열된 흉기를 집어들어 포장을 제거한 뒤 휘두른 것이다.
노숙자는 몰리나와 송씨를 차례로 찌른 뒤 경비원이 가한 총격에 맞아 숨졌다.
피해자는 모두 중상을 입은 채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수술 끝에 회복했다.
<저작권자 © RK Media,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