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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최고기온 기록.. 10월에 100도대 ‘위험 수준 더위’

박현경 기자 입력 10.01.2024 05:29 AM 수정 10.01.2024 05:30 AM 조회 3,800
남가주는 어제(9월 30일)도 더운 날씨를 보이며 곳곳에선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하거나 종전 기록과 동일한 기온을 나타냈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팜데일 공항 온도는 어제 100도를 찍으며 지난 1980년 세워진 99도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웠다.

랭캐스터는 지난 2001년 종전 기록과 같은 100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샌드버그 역시 1980년 종전 기록과 동일한 91도를 보였다.

10월로 접어들었지만, 남가주 일대 오늘(1일)은 한층 더운 날씨가 이어진다.

국립기상청은 남가주 일대 오늘과 내일(2일) 기온이 더 상승한다고 밝혔다. 

국립기상청은 이어 다시 기온이 떨어지 시작하는 오는 3일 목요일 전까지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위험한 수준의 높은 기온’을 보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각종 주의보, 경보도 잇따라 발령됐다. 

산타클라리타와 샌퍼난도 밸리는 기온이 108도까지 오르고, 샌가브리엘 산악 서부, 그리고 5번과 14번 프리웨이 회랑은 낮 최고 104도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이들 지역에는 오늘 오전 11시부터 내일 저녁 8시까지 폭염 경보가 발령됐다.

또 샌가브리엘 밸리와 산타모니카 산악 레크레이션 애리아, 그리고 샌 가브리엘 산악 동부에는 폭염경보보다는 약한 폭염주의보가 오늘 오전 11시부터 내일 저녁 8시까지 발령됐다.

이들 지역은 세자릿수대 기온을 나타낼 전망이다.

앤텔롭 밸리의 경우 폭염주의보가 해제됐지만, 오늘과 내일 폭염으로 인한 영향이 상당하다고 국립기상청은 밝혔다.

특히 산불 위험도 고조됐다.

고온건조한 기후에 강풍까지 불며샌 가브리엘 산악 서부와 14번 프리웨이엔오늘 오전 9시부터 오는 3일 목요일 저녁 8시까지산불주의보가 발령됐다.

국립기상청은 3일 목요일부터 기온이 3~6도 가량 소폭 내려가지만, 일부 지역들에선 여전히 위험 수준의 폭염이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국립기상청은 폭염 속 열사병 증상은 없는지, 아동과 노인 등 노약자 그리고 집에 에어컨이 설치되지 않은 주변 사람들을 잘 살펴볼 것을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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