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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모기지 금리, 얼마나 더 내려갈까/"JP모건, 애플 크레딧카드 발급 논의"

박현경 기자 입력 09.18.2024 09:46 AM 조회 10,633
*주택 모기지 금리가 내려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내려갈지 전망을 짚어보겠습니다.

*미 최대 은행인 JP모건 체이스가 애플 크레딧카드를 발급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앞으로 AI가 배우들의 목소리 등에 대해 무단으로 디지털 복제품을 만들지 못하게 됩니다. 유명인의 목소리를 AI로 복제하려면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도록 했습니다.

박현경 기자!

1. 오늘 연준이  몇 %의 기준금리 인하를 발표하며 모기지 이자율은 얼마나 떨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 시간엔 주택 모기지 이자율에 관해 알아보도록 하겠는데요? 주택 모기지에도 변화가 생기겠죠?

네, 그렇습니다.

사실 지난 2년 동안 주택을 구입하려는 바이어들에겐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높은 주택 가격과 맞물려 주택 모기지 이자율도 높아 2000년대 버블 이후 가장 부담스러운 주택 시장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는데요.

이런 가운데 많은 전문가들은 조만간 급격한 개선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지만, 마침내 변화가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LA타임스가 오늘(18일) 전했습니다.



2. 지금 주택 모기지 이자율은 얼마나 됩니까?

그래도 이전에 비해서는 꽤 떨어졌습니다.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 평균은 지난 5월의 7% 이상이었는데, 지난주 6% 초반으로 떨어졌습니다.

지난 12일 프레디맥에 따르면 6.2%로 집계됐습니다.

1년 반만에 최저치 수준까지 내려선 겁니다.



3. 이런 가운데 오늘 연준이 기준 금리 인하를 발표하면, 더 내려가겠죠?

네, 모기지 금리는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크게 받고, 연방 기준 금리가 주택 모기지 이자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진 않지만요.

결국 이번 기준 금리 인하 결정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고착됐다 생각하는지에 대한 신호를 제공하기 때문에 결국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인데요.

리서치 기업 HSH.com의 부사장(Keith Gumbinger)은 연준이 오늘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주택 모기지 금리는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봤습니다.

모기지 투자자들이 어느 정도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이미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추가적인 인하가 예상되는 만큼 주택 모기지 이자율도 장기적으로는 꾸준히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4.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나 떨어질지 예상이 나왔습니까?

네, HSH.com 부사장은 연준이 경기 침체를 유발하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이른바 소프트 랜딩을 달성한다면 내년 이맘때쯤엔 주택 모기지 금리가 5% 중반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경기가 악화되면 주택 모기지 금리가 더 떨어질 수 있지만, 그런 시나리오에서 조차도 팬데믹 당시  3% 이하 수준까지 도달하진 못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질로우의 한 수석 경제학자(Orphe Divounguy)는 다른 전망을 내놨는데요.

이 경제학자는 금리가 5.5%까지 떨어지지 않고 현재 수준에서 머무를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경제가 비교적 강력하고 인플레이션이 크게 완화될 가능성은 낮다며 그처럼 전망했습니다.



5. 주택 모기지 이자율이 아주 많이 내려가진 않는다고 하더라도 지금까지 나온 것만으로도 주택 바이어들에겐 상당히 좋게 작용할 것으로 보이죠?

네, 모기지 비용이 조금만 떨어져도  구매력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깐요.

만약 바이어가 80만 달러 주택을 20% 다운해서 산다고 가정하면요.

모기지 이자율 7%에선 매달 원금과 이자로 내야 하는 페이먼트가 4천 258달러에 달합니다.

그런데 6%로 계산하면, 3천 837달러가 되고요.

5%라고 한다면, 3천 436달러로 내려갑니다.



6. 차이가 상당히 많이 납니다. 하지만 금리가 하락한다고 해서, 그게 바이어들에게 있어 지속적인 구제책이 될지는 또 다른 의문이라고요?

네, 모기지 비용이 하락하면 아무래도 바이어들이 급증하게 될 것이고, 그럼 주택 가격이 더 높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수요 증가에 공급 증가가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 가격은 더 오르며 바이어들에겐 오히려 힘들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현재 매물로 나온 주택 수는 약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고, 금리는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주택 가격 상승은 둔화됐는데요.

그럼에도 바이어들이 지금 주택시장으로 뛰어들지는 않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 이유는 이자율이 내려간 것을 알지 못하거나 최근 부동산 수수료 규정이 바뀌어서 일시적으로 겁을 먹고 있기 때문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또한 이에 더해서 주택 보험 비용이 상승한 것도 한 이유로 지목됩니다.



7. 다음 소식입니다. 미 최대 은행인 JP모건 체이스가 애플 크레딧카드를 발급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어제(17일) 보도했죠?
네, 한인들 중에서도 애플 크레딧카드 쓰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미국 내 애플 신용카드 사용자는 천2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JP모건이 올초부터 애플과 크레딧카드 발급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고, 최근 거래가 진전됐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다만, 계약 성사까지는 아직 수개월이 걸릴 수 있고 가격 등 중요한 세부 사항이 아직 협상 중이기 때문에 거래가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8. 원래 애플 카드 발급사는 골드만삭스 아닙니까?

맞습니다.

이번 논의는 애플이 지난해 애플 카드 발급사인 골드만삭스와 크레딧카드 그리고 세이빙 계좌를 포함한 파트너십을 끝내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겁니다.

애플은 골드만삭스와 제휴해 2019년 애플 크레딧카드를 출범했고요.

올해엔 제휴 세이빙 계좌도 내놓았는데요.

그런데 지난해 11월 두 기업은 향후 12~15개월 이내에 제휴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애플은 새로운 카드발급 기관을 물색해 왔습니다.

애플은 그동안 다른 크레딧카드 발급회사인 싱크로니 파이낸셜, 캐피털 원 등과도 접촉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9. 만약 JP모건과 애플 간 거래가 성사되면 미 최대 은행과 세계 최대 테크 기술 기업의 결합이 더욱 공고히 될 것으로 보여지네요?

네, 그런 점 때문에 더 이 뉴스가 주목받는 이유인데요.
JP모건은 현재 체이스 카드 고객이 애플 제품을 구매할 때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고객을 유치하고 있고요.

애플은 체이스 카드 고객이 애플페이를 사용해 결제할 때마다  JP모건으로부터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아 수익을 올리고 있는데요.

JP모건 체이스가 애플 크레딧카드를 발급하기로 하면, 최대 은행과 세계 최대 IT기업 사이 공조가 이뤄지는 것으로 신문은 평가했습니다.



10. 다음 소식입니다. 개빈 뉴섬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AI 무단 사용으로부터 배우들을 보호하기 위한 법안에 서명했죠?

네, 이 법안은 할리우드 배우와 출연진의 동의 없이 AI를 활용해 그들의 디지털 복제품을 만들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기존 계약의 조항이 모호해 스튜디오가 AI로 그들의 목소리 등에 대한 디지털 복제품을 무단 생산할 위험이 있는 경우 계약을 파기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해당 법안은 2025년,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11. 뉴섬 주지사는 이번 법안에 서명하면서 어떤 입장을 나타냈나요?

뉴섬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AI와 디지털 미디어가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에 대해서는 미지의 영역을 계속 헤쳐 나가고 있지만 변하지 않는 것은 언제나 종사자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법안이 근로자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면서도  업계가 번창하도록 해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섬 주지사는 또 상속인의 동의 없이 작고한 연예인의 디지털 복제물을 만들어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없도록 하는 법안에도 서명했습니다.

AP는 해당 법안이 미국인의 일상에 점점 더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제대로 된 감독은 받지 않고 있는 AI 산업에 대한 규제 노력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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