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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서 날아온 탄도미사일, 이스라엘 중부 영공서 격추돼

연합뉴스 입력 09.16.2024 09:56 AM 조회 233
사망자는 없어…미사일 파편에 기차역 파손 등 일부 피해
후티 반군 "이스라엘 요격 20번 실패, 이는 시작에 불과"
예멘서 날아온 탄도미사일 이스라엘 중부 낙하
예멘에서 발사된 탄도미사일이 이스라엘 영공을 뚫고 들어와 이스라엘 중부에 떨어졌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새벽 예멘에서 날아온 미사일이 이스라엘 국경을 넘으면서 이스라엘 중부 10여개 지역에서 공습경보가 울렸다.

이스라엘군은 애로 방공망에 격추된 지대지 탄도미사일이 중부 지역 공터에 낙하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하지만 텔아비브에서 20여㎞ 떨어진 게제르, 모딘 등지에도 파편이 떨어져 기차역 유리가 파괴되고 방공호로 대피하던 사람들이 넘어지며 9명이 경상을 입는 등 일부 피해가 발생했다.

이스라엘군 관계자는 "애로3 방공망이 영공 밖에서 미사일을 놓친 것으로 보이며 애로2가 두 번째 시도 만에 영공 안으로 들어온 미사일을 격추했다"고 말했다고 일간 예루살렘포스트가 전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공격 주체를 자처하고 나섰다.

후티 공보국의 나스레딘 아메르 부국장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올려 "예멘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이스라엘에 도달했고, (이스라엘군의) 요격 미사일 20발은 실패했다"며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고 스카이뉴스아라비아가 전했다.

후티 고위 관계자 헤잠 알아사드도 엑스에 이스라엘인을 겨냥한 히브리어 성명을 올려 "지하 방공호에 있든 밖에 있든 오늘 오후 (후티 수장) 압둘 말리크 알후티가 하는 말을 주의 깊게 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이날 예멘에서 날아온 미사일이 이스라엘에 떨어진 직후 레바논 남부에서 로켓 40발이 발사돼 골란고원 등 이스라엘 북부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후티 반군은 지난해 10월 7일 가자 전쟁이 발발하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연대와 지지를 표명하며,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공격하기도 했고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하기도 했다.

지난 7월에도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 중동부 텔아비브에 드론 공격을 가했다.

당시 공격으로 1명이 죽고 4명이 부상하자 이스라엘은 전투기 등을 동원해 예멘 호데이다 항구 인근의 후티 반군 시설을 보복 공습, 3명이 죽고 87명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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