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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모래 전쟁, 해변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

주형석 기자 입력 09.12.2024 03:29 PM 조회 4,704
해변, 동네, 도시 등이 각자의 몫을 놓고 다퉈
무한한 자원 같은 모래지만 해변 줄어들며 사라져
지난 수십년간 해수면 상승과 해안 개발로 모래 줄어
앞으로 75년 동안 CA 해변 75%가 사라질 수있어
CA 주에서 모래가 줄어들면서 모래를 놓고 그야말로 전쟁 중이다.

LA Times는 CA 주에서 모래 사라짐 현상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특별 기사를 통해서 보도했다.

California 섹션에서 CA 모래 전쟁 관련해  해변이 줄어들면서 이웃과 도시들이 남은 것을 놓고 싸운다는 제목으로 전했다.

CA 주는 웅장한 지각 변동으로 산이 솟아올랐고 지금까지 계속 움직임이 일어나며 지진으로 이어진다.

그런데 CA 주에는 지각 변동 외에도 빙하와 바람, 비에 의해 끊임없이 침식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그로 인해서 결국 가장 기본적 자원 중 하나인 모래만 남게된 것이다.

모래는 사막을 덮고, 산기슭을 만들고, 협곡을 체우고, 해안가에 쌓이는 등 CA 주 어디에나 있다.

그럼에도 최근에 주민들이 모래를 두고 싸우는 이유는 CA 해변가, 동네, 도시 등에서 모래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해변이 줄어들면서 모래도 함께 감소하고 있다.

연방지질조사국은 CA 주가 앞으로 75년 동안 해변의 최대 75%를 잃을 수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수십년 동안 해수면 상승과 해안 개발 등으로 모래 보충의 정상적인 주기가 탈선하면서 상황이 시급해졌다.

문제는 점점 해변이 줄어들다보니 해안가 주민들과 외부 관광객들 사이에 다투는 모습이 더 자주 눈에 띄고 있다.

그런가하면 초부유층은 Malibu에서 Broad Beach 모래를 두고 싸운다.

억만장자가 굴삭기를 동원해 모래를 움쳤다면서 소송을 제기해 법적 다툼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심각하다.

해변이 줄어들다보니 해변가에 저택이나 별장이 있는 부자들은 자기 부지 근처에 주차하지 못하도록 가짜 ‘주차금지’ 표지판까지 세운다.

그렇다고 다른 곳에서 모래를 실어오는 것은 엄청난 돈이 든다.

UC Irvine 브렛 샌더스 토목 환경 공학과 교수는 외부 모래 반입이 단기적인 해결책이 될 수가 있지만 엄청난 비용이 들어간다며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모래 운송에 입방 야드당 약 30달러가 들어가는 데 적당한 양은 약 10만 입방 야드, 즉 300만달러 정도에 달한다.

이처럼 해변이 줄어들면서 어려움이 크지만 Orange County의 Huntington Beach 등 일부 해변은 매년 약 3피트씩 해변이 더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것은 파도와 급류의 차이 때문인 데 파도, 급류 등이 강하고 무거우면 해변의 모래를 끌어내려 바다로 가져간다.

반면 부드러운 파도는 모래를 해안으로 다시 가져오는 데 Huntington Beach가 바로 그런 경우다.     브렛 샌더스 교수는 모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주의적인 사고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즉 모래를 서로 공유하면 당신 옆 해변에도 도움이 될 수있고 전체적으로 가치가 더 올라간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모래를 공유하기 위해서 커뮤니티 간 조정이 필요한 곳이 바로 지금 CA 주라고 브렛 샌더스 교수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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