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가격 상승과 뉴욕증시 강세로 미국의 가계 순자산이 2분기 들어서만 2조7천 달러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12일) 연방준비제도(Fed) 발표에 따르면 2분기 말 미국 가계의 순자산은 163조8천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2조7천600억 달러 1.7% 증가했다.

2분기 중 가계가 보유한 부동산 자산 가치가 1조7천500만 달러 늘었고, 같은 기간 가계 보유 주식 가치가 6천620억 달러 증가했다.

고금리로 기존주택의 매물 공급이 줄어들면서 집값 상승세가 지속된 게 가계의 순자산 가치 증대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6월 미국의 20개 도시 기준​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6.5% 상승해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증시도 2분기 중 강세를 지속했다. S&P 500 지수는 지난 2분기 중 약 4% 상승했다.

한편 지난 2분기 중 기업 부채는 3.79% (이하 전기 대비 연율) 늘었고, 가계부채는 3.15% 각각 증가했다. 

연방정부 부채는 6.31%, 지방정부 부채는 5.97% 각각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