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손흥민을 포함한 대표선수들이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잔디 상태에 불만을 나타냈는데 결국 축구협회가 10월 15일 이라크와의 북중미 월드컵 예선 4차전 홈경기 장소를 바꿀 예정이네요?
*축구협회 관계자는 어제 "AFC에 다음달 이라크와의 월드컵 예선 홈 경기를 다른 경기장으로 옮긴다는 공문을 보냈다"라며 "서울시설공단에서 잔디 보수를 위해 특단의 대책을 내놓겠다고 했지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내린 조치"라고 밝혀.
"이달중 이라크 축구협회 실사단이 방한할 예정"이라며 "늦어도 25일까지 AFC에 경기장을 통보해야 한다. 그때까지 월드컵경기장 잔디 상태를 예측할 수 없는 만큼 대체 경기장을 알아보고 있다"고 설명.
좋지 않은 잔디 상태는 이미 오래전부터 대표팀은 물론 K리그 선수들로부터 아쉬움 대상. 특히 지난 5일 팔레스타인과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기술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볼 컨트롤이나 드리블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빠른 템포의 경기를 못 한 것이 팬들에게도 아쉬우셨을 것"이라며 "홈에서 할 때 개선이 됐으면 좋겠다"고 지적했을 정도.
2.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는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구장 잔디가 왜 이리 엉망인가요?
*여러차례 잔디 보수 공사를 벌였지만 축구뿐 아니라 문화 예술 행사에 경기장을 대관하면서 잔디 관리에 애 먹고, 이 때문에 잔디 상태가 제일 중요한 축구 선수들의 불만 쌓여가.
21∼22일 인기가수 아이유의 대형 콘서트 예정. 이틀 동안 10만명의 관객이 모일 것으로 예상. 일부 축구 팬은 서울시에 콘서트를 취소해달라는 민원까지 넣기도. 여기에 29일에는 FC서울과 수원FC의 K리그1 경기도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치러.
결국 10월 15일 A매치를 앞두고 서울시설공단이 잔디 보수에 나설 수 있는 시간은 보름 정도뿐이다. 잔디를 전부 교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일부 상태가 나쁜 잔디만 보수한다고 해도 제대로 뿌리를 내리기에는 시간이 부족. 기존 잔디와 새로 심은 잔디의 상태가 균일하지 않으면 오히려 경기력에 악영향.
수원월드컵경기장은 잔디 보수 공사로 사용할 수 없고, 인천 문학경기장은 그동안 쓰지 않아 대대적인 시설물 개보수가 필요한 데다 고양종합운동장은 10월 12∼13일 아이돌 그룹 콘서트가 예정돼 있어 경기 불가능. 축구협회는 용인 미르 스타디움, 천안종합운동장, 안산 와 스타디움 등 인천공항에서 접근할 수 있는 경기장 실사에 나섰지만 주변에 선수들이 묵어야 할 호텔 시설이 갖춰지지 않고, 일부 경기장은 훈련장이 인조 잔디라는 게 문제점. 22년전 월드컵 개최국으로 창피한 현실.
3. 한국이 20세 이하 여자 청소년 월드컵에서 홈팀 콜롬비아에 석패하며 8강행이 좌절됐네요?
*박윤정 감독의 낭자군, 콜롬비아 칼리의 파스쿠알 게레로 경기장서 열린 16강전서 콜롬비아에 1-0 분패. 2014년 캐나다 대회(8강) 이후 10년 만에 U-20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를 통과한 한국은 단판 승부 첫 경기를 넘지 못하고 대회 마무리. 24개국으로 출전팀이 늘어난 이번 대회 조별리그 최종전서 독일을 격파하며 1승 1무 1패로 D조 3위(승점 4)에 올라 조 3위 6개 팀 중 3번째로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한 한국, A조 4득점 무실점 3연승으로 1위를 차지한 개최국 콜롬비아에 막혀. 2010년 대회 3·4위전에서 콜롬비아를 1-0으로 제압하며 U-20 여자 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인 3위에 오른 기억도 되살리지 못해. 2005년생 공격수 린다 카이세도(레알 마드리드)에게 후반 19분 실점.
보고타에서 열린 16강전에서는 대회 역대 최다 우승 기록(3회) 보유한 미국이 연장전 끝에 멕시코를 3-2로 따돌리며 2016년(4위) 이후 8년 만에 8강에 진출, 4번째 우승을 향한 도전 이어가.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은 캐나다를 2-1로, 브라질은 카메룬을 연장전 끝에 3-1로 꺾어.
4. 내달 개막하는 프로농구(NBA) 최고스타 르브론 제임스(39·LA 레이커스)가 새 시즌을 맞아 '통산 5만 득점' 대기록 도전에 나섭니다?
*다음 달 22일 개막하는 2024~25 NBA 정규리그에서 우승팀 못지않게 농구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제임스의 사상 첫 5만 득점 달성 여부. 22번째 시즌을 앞둔 제임스는 포스트시즌 득점까지 포함해 통산 4만8636점을 기록, 5만 점까지 1364점만 남겨둔 상태. 지난 시즌 득점이 1984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2024~25시즌에 5만 득점 고지에 도달할 가능성은 충분. 지난 시즌 득점 페이스대로라면 올 시즌 53번째 경기에서 대기록 탄생.
5만 득점은 높은 득점력에 더해 부상 없이 긴 현역 생활을 유지해야만 해서 누구나 쉽게 넘볼 수 없는 기록. 2위 카림 압둘-자바(4만4149점), 3위 칼 말론(4만1689점), 4위 코비 브라이언트(3만9283점), 5위 마이클 조던(3만8279점)은 모두 은퇴 선수들.
제임스를 제외하고 상위 10명 안에 든 유일한 현역 선수인 케빈 듀란트(35·피닉스 선즈)의 통산 득점은 3만3909점으로 5만점과는 큰 차이.
5. 르브론은 통산 최다득점 외에 또다른 기록에도 도전중이죠?
개인적으로 ‘경기당 30점 이상 득점을 가장 많이 한 선수’에도 가까워져. 최고 기록은 조던이 가지고 있는 562번, 제임스가 10번만 더 추가하면 NBA 역사상 가장 많은 횟수인 563번 기록. 지난 시즌 30득점 이상 경기를 22차례나 기록. 이밖에 보스턴과 함께 통산 최다우승인 18번째 정상 겨냥. 성적 외에도 아들 브로니 제임스(19)과 같은 코트를 밟을 예정. 브로니는 NBA 드래프트 전체 55번으로 LA 레이커스에 지명. 두 사람이 동시 출전할 경우 NBA 역사상 처음으로 부자가 함께 경기하는 순간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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