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LA시의회가 오는 10월부터 하수도세를 22%인상한다는 안을 승인했습니다.
노후된 하수도 시스템 정비 등을 위한 결정인데 만일이 안이 시행될 경우LA시 하수도세는 22% 인상 이후에도오는 2028년까지 점진적으로 오를 예정이기 때문에주민들의 부담이 가중될 전망입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10월부터 LA시 하수도세가 인상될 전망입니다.
LA시의회는 오늘(10일) 하수도세 인상 조례안을찬성 11, 반대 3으로 승인했습니다.
이 안은 현 하수도세를 오는 10월부터 22% 인상한다는 내용을골자로 합니다.
또 하수도세 22% 인상 이후 오는 2028년까지 점진적으로인상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안은 캐런 배스 LA시장의 승인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만일 캐런 배스 LA 시장의 승인으로 이 안이 시행될 경우오는 10월 1인 가구 2개월치 평균 하수도세는기존 75달러 40센트에서 16달러 68센트 인상된92달러 8센트가 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앞선 계획에 따르면 2028년 7월까지 하수도세는155달러 48센트까지 오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이처럼 LA시가 하수도세를 인상하는 것은하수도 시스템 노후가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LA시 위생국 바바라 로메로(Barbara Romero) 제너럴 매니저는2024 – 2025 회계연도 현재 LA시 하수도관의 1/3이수명 주기인 60 - 80년을 훌쩍 넘은 90년 이상이라고보고서를 통해 밝힌바 있습니다.
폴 크레고리안 LA시의장은 노후화된 하수관 개보수 및 유지는LA시의 중요한 과제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 2020년 이후 하수도세를 인상하지 않았기 때문에하수도 시스템 강화를 위해서는 세수 증액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도로 위 싱크홀 발생, 바다로의 하수 유출, 공공 위생 악화 등을막기 위해서는 필요한 절차라고 폴 크레고리안 시의장은 밝혔습니다.
하지만 반대표를 던진 모니카 로드리게스와 캐빈 드 레온, 헤더 헛 시의원은하수도세 인상이 부동산 소유주와 비즈니스에 재정적 부담으로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하수도세 인상폭이 22%로 크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노후된 하수도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서 필요한 절차이기는 하지만인플레이션에 따른 주민들의 경제적 피로도가 심한 상황속 인상으로부담 가중은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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