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북동부, 몬로비아 지역에 커다란 나무가 덮쳐 약 절반 가량만 남아있는 주택이 50만 달러 매물에 나와 화제다.
113 사우스 마운틴 애비뉴에 위치한 645 스케어피트 넓이, 1베드룸, 1배스룸의 이 벙갈로는 약 1주일 전쯤 49만 9천999달러에 매물로 나왔다.
지난 5월 이 주택 위로는 거목이 쓰러졌다.
당시 세입자 2명과 반려견 2마리가 주택 안에 있었지만 다행히 누구도 다치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로 인해 주택 지붕 대부분은 사라져버렸고, 펜스 그리고 차량도 파손됐다.
주택은 현재 천장도, 그리고 벽도 거의 없는 모습이다.
일부는 이 주택을 되살릴 수 없다고 말하지만, 해당 매물을 담당하는 케빈 윌러 부동산 에이전트는 “남가주에선 주민들이 실내-야외 문화를 좋아하지 않느냐”며 이 주택이 “오픈 컨셉 하우스”라고 농담 섞인 묘사를 했다.
또한 나무가 덮치고도 아무도 다치지 않은 '기적의 집'이라고 했다.
윌러는 집이 파손되고 나서 며칠 후 여러 사람들이 집주인을 찾아 25만 달러, 30만 달러 등 한층 낮은 가격에 집을 사겠다는 제안을 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몬로비아 지역에 비슷한 주택들을 비교해 매물가를 50만 달러로 정했다고 윌러는 설명했다.
이어 윌러는 주택 수요가 높은 상황에서 이 정도로 낮은 가격의 주택은 찾아보기 힘든 만큼 이미 매물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윌러에 따르면 그 근처의 비슷한 넓이 주택이 최근 74만 달러에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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