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으로 추정되는 NY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2년 동안 지역 사회를 공포에 떨게한 인물이었다고 NYPD는 남성을 체포한 사실을 공개하면서 설명했다.  

NYPD는 지난주 금요일인 8월30일에 34살 남성 데이빗 옥(David Ok)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NY 주 Queens 부근 NY 시 서쪽에 위치해 있는 Sunnyside 지역 43-19 39th Place에서   데이빗 옥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NYPD는 데이빗 옥을 체포하는 순간이 담긴 휴대전화로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는데 경찰들에 의해 붙잡힌 데이빗 옥이 힘으로 경찰관들을 밀어붙이는 모습이 담겼다.

이 때문에 경찰관 한명이 데이빗 옥에게 밀려 쓰러졌고 치료를 받으러 병원에 가야할 정도의 부상을 당했다.

이처럼 격렬한 몸싸움 끝에 다른 경찰관들까지 도착해서야 NYPD는 데이빗 옥을 제압해서 체포할 수있었다.  

데이빗 옥을 체포한 NYPD는 구체적인 혐의로 폭행, 위협, 체포 저항, 판매 의도 약물 소지, 그리고 여러 건 기물 파손 등을 들었다.  

NYPD가 데이빗 옥을 체포하게된 근거는 제보였다.

안전상의 이유로 신원을 공개하지 않은 한 사람이 2주 전 자신의 차량과 다른 두 대 차량이 파손된 것을 발견했다.

벽돌로 인해 운전석 창문이 깨졌고, 유리 파편 등이 거리에 흩어져 있었는 데 피해자는 데이빗 옥을 지목해 신고한 것이다.

피해자가 단숨에 데이빗 옥을 지목한 것은 지난 2년여 기간에 걸쳐서 데이빗 옥이 위협적이고 정신 나간 행동을 했기 때문이다.

이웃들도 모두 잘 알고 있을 정도였는 데 데이빗 옥은 아파트 창문으로 주방 식칼을 두 개나 던져 골목 건너편의 창문을 깼고 주민들이 사진과 영상으로 이를 찍어놨다.

게다가 주민들은 데이빗 옥의 BB Gun 사진도 공개했는 데 역시 해당 지역 유리문을 깨는 용도로 사용된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웃에 따르면 경찰은 두 번이나 데이빗 옥을 체포하러 왔지만 행방을 찾지 못해서 그대로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다가 지난 금요일 주민들이 거리에서 데이빗 옥을 보고 911에 신고하면서 결국 NYPD가 데이빗 옥을 검거할 수있었다.

데이빗 옥은 사소한 절도와 같은 비폭력적 혐의로 시작해 2015년에 경찰에 체포된 전력을 갖고 있다.

그 이후에도 데이빗 옥의 행태는 나아지지 않았고 오히려 더욱 심해져서 2019년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데이빗 옥은 경찰관을 공격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그리고 올해92024년) 들어서도 7월부터 4건의 별도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수배를 받아왔다.

데이빗 옥이 체포되면서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Sunnyside 지역 43-19 39th Place 주민들은   지난 2년여 동안 두려움에 떨면서 살아왔다며 데이빗 옥이 사라진 것이 매우 다행이라는 반응이다.

그런데 주민들에게는 데이빗 옥 체포 후에도 두 가지 걱정이 있다.

자신들의 안전과 데이빗 옥의 행복인데 데이빗 옥이 옥살이를 마치고 풀려나게 되면 주민들에게 보복할 것이 두렵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주민들은 한편으로 데이빗 옥이 필요한 도움을 받기를 바라고 있다.

지난 2년간 지켜봐온 데이빗 옥은 어떻게 보더라도 정상적인 인물이 아니어서 도움받는 것이 절실히 필요했다는 것으로 이번 기회에 그런 도움을 받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이처럼 주민들은 데이빗 옥이 사라졌지만 언젠가는 다시 돌아올 것으로 생각하고 불안한 평화를 맞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