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리포트] 스타벅스·애플 등 대기업, "침체된 중국 시장서 큰 어려움"

김나연 기자 입력 08.07.2024 06:51 AM 수정 08.07.2024 07:11 AM 조회 3,009
[앵커멘트]

스타벅스, 애플, 코카콜라, 맥도날드 등국내 거대 소비재 기업들이 침체된 중국 시장에서 매출 실적이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미중 간 긴장 속에서 경제성장률이 둔화하고국내 경쟁도 치열해지면서실제로 다국적 기업의 실적에도 큰 피해를 입히는 겁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타벅스·애플, 맥도날드 등 국내 소비재 대기업들이침체된 중국 시장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어제(6일) CNBC​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보고서에 나타난 공통 주제는 중국 시장 침체였습니다.

크리스 켐친스키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2분기 실적과 관련해중국의 소비 심리가 매우 약하다며 소비자들의 행동이 바뀌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을 포함한 맥도날드의 2분기 글로벌 시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습니다.

단 맥도날드는 중국 매출이 얼마나 감소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은 2분기 중국 내 매출이 전년 대비 6.5%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글로벌 제약사 존슨 앤드 존슨도 중국은 매우 변동성이 큰 시장으로 기대 이하의 성과를 보인 주요 파트라고 밝혔습니다.

식품 제조업체 제너럴 밀스의 CFO 코피 브루스는 중국 소비자 심리가 실제로 악화하거나 침체됐다고 말했습니다.

이 회사의 중국 내 순매출은 2분기에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스타벅스는 2분기 중국 매장에서의 매출이 전년 대비 14% 감소했는데이는 미국에서의 감소폭보다 훨씬 컸다.

코카콜라도 한국, 일본, 동남아시아에서의 매출 성장과는 대조적으로 중국에서의 매출은 줄었습니다. 

미국의 4배가 넘는 인구를 보유한 중국은 수십년간 급성장하는 시장 덕분에 다국적 기업들이 앞다퉈 진출했습니다.

하지만 미중 간 긴장 속에서 경제성장률이 둔화하고국내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다국적 기업들에도 부담이 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짚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