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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70대 노인, 강도 습격 받았지만 안전 개인 경보기 도움

주형석 기자 입력 08.06.2024 03:21 PM 조회 5,951
마켓 장보고 주차장에서 차 타려는 순간 괴한 접근해 위협
괴한 “Don’t fight! Give me your purse!” 라고 말하며 강탈 시도
지갑에 달려있는 Safe Personal Alarm 생각해내고 안전 핀 뽑아내
핀을 뽑자 Alarm이 생생하게 비명 지르기 시작, 괴한 도망가
요즘 치안이 흔들리면서 강절도 사건이 늘어나고 있는데 한 노인이 안전 개인 경보기 도움으로 강도를 퇴치해 화제가 되고 있다.

LA에 거주하는 76살 여성 루스 밀러 씨는 최근 마켓을 가서 장을 보고 주차장에 있는 차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마켓 매장에서 주차장까지 걸어가는데 약 1분 정도 걸렸다.

차에 도착해 차문을 여는 순간 한 괴한이 뒤에서 다가와 루스 밀러 씨를 붙잡으려고 하면서 위협을 가했다.

괴한은 자신과 싸울 생각말고 지갑을 달라고 요구했고 그러면서 지갑을 뺏으려고 손을 내밀어 잡으려고 하던 순간이었다.

거의 정신이 나갈 정도로 혼미한 상황에서 루스 밀러 씨는 자신의 지갑에 Safe Personal Alarm이 달려있다는 것을 기억해냈고 누군가에게 소리지를 용기도 없어 그저 지갑의 안전 핀을 잡아서 뽑았다.

그러자 핀이 빠지면서 Safe Personal Alarm이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는 데 정말 실제 사람이 비명을 지르는 것처럼 생생한 소리가 계속됐다.

뒤에서 자신을 덮쳤던 괴한도 크게 당황해하는 기색이 역력했고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잠시 얼어붙는 것같더니 결국 그대로 주차장을 뛰어서 멀리 달아나 버렸다.

Safe Personal Alarm의 비명은 주변 사람들에게도 큰 효과를 발휘해   여러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면서 도와주기 위해 달려왔다.

루스 밀러 씨는 Safe Personal Alarm이 아니었다면 강도에게 지갑을 뺏기고 폭행을 당했을 수도 있다며 매우 긴박한 순간에 대단히 운이 좋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LAPD는 지난 한 달(7월) 동안 노인을 표적으로 한 공격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루스 밀러 씨처럼 노인들은 Safe Personal Alarm을 휴대해서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 필수라고 경찰은 강조했다.

루스 밀러 씨는 강도 공격에서 극적으로 벗어난 후 동생과 딸, 손주, 그리고 친구들을 위해서 Safe Personal Alarm을 10개나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낙 강절도 사건이 빈발하다보니 노인들 상당수가 이같은 Safe Personal Alarm을 지갑이나 열쇠, 백팩 등에 부착한다.  

Safe Personal Alarm은 최대 125db(데시벨) 사운드를 생성해내 시끄러온 소리로 위험을 물리치는 원리의 안전 장치다.

125db(데시벨) 사운드는 이륙하는 군용 제트기 소음과 같은 볼륨으로 핀을 잡아 당기면 최대 30분 동안 귀가 찢어지는 듯한 소리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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