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아무한테나 안파는 '버킨백'…사자마자 되팔면 가격 2배

박현경 기자 입력 06.23.2024 01:16 PM 조회 9,236
WSJ '버킨백 경제학' 분석…부유층도 판매직원 환심사려 '선물공세'
다른 제품 많이 사야 '구매자격 고객' 판단…'끼워팔기' 불만 고객 소송도
럭셔리 브랜드 에르메스의 유명 가방인 '버킨백'을 둘러싼 일반적이지 않은 경제 법칙이 고객과 매장 직원 간의 일반적인 권력관계를 뒤집어 놓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오늘(23일) 보도했다.
기다리는 것을 좀처럼 인내하지 못하는 부유층 쇼핑객들도 에르메스 매장에서만큼은 오랜 기간 대기하는 것을 감내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버킨백의 기본모델인 검은색 '버킨 25' 백의 매장 가격은 세전 만 천 400달러지만, 구매자는 이 백을 구입하자마자 곧바로 2배가 넘는 2만 3천 달러에 리셀러 업체에 넘길 수 있다.

프리베포터 등 주요 리셀러 업체는 가방을 매입하자마자 거의 곧바로 소셜미디어(SNS)나 라스베가스의 팝업 매장을 통해 3만 2천 달러에 판매한다.

이 같은 현상이 벌어지는 것은 희소한 버킨백을 손에 넣고 싶어 하는 부유층이 워낙 많은 탓에 돈 많은 쇼핑객이라 할지라도 매장에서 버킨백을 손에 넣기란 매우 복잡하고 어렵기 때문이다.

우선 버킨백을 구매하려는 고객은 먼저 매장의 판매 직원과 좋은 관계를 쌓아야 한다.

수많은 대기자 명단 중 누구에게 버킨백을 판매할지를 일차적으로 담당 점원이 결정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통상 구매자가 권력을 행사하는 매장 내 권력관계도 에르메스 매장에선 반대로 뒤바뀌기가 일쑤다.

에르메스 매장에서 상대에게 먼저 깍듯한 인사를 건네는 것은 직원이 아닌 구매자이며 세계에서 손꼽힐 만한 갑부 고객이 직원과 친해지기 위해 집에서 직접 구운 쿠키를 가져오기도 한다고 WSJ은 전했다.

일부 고객은 버킨백을 손에 넣기 위해 값비싼 비욘세 콘서트 티켓이나 호화 여행 상품권을 주거나 아예 현금 봉투를 건네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담당 점원과 좋은 관계를 쌓은 뒤에는 에르메스 매장에서 구매 이력을 쌓아야 한다.

실크 스카프, 시계 등 버킨백이 아닌 다른 에르메스 제품에 큰돈을 지출해야 비로소 버킨백을 구매할 '자격'을 갖췄다고 직원이 판단하기 때문이다.

버킨백을 정식 판매장에서 빨리 구매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에르메스에서 판매하는 값비싼 보석이나 가구 등에 막대한 돈을 지출하는 것이라고 명품가방 리셀러 업체 '매디슨 애비뉴 쿠튀르'의 주디 테일러 창업자는 말했다. 
댓글 1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joe 1달 전
    너나 사라 버킨 백 미친 ㄴ ㅗ ㅁ들 돈이 많아 쓰지못해 질알을 하는 구나.
    답글쓰기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