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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오렌지카운티 시니어 급증한다.. 이들의 걱정거리는?

전예지 기자 입력 06.21.2024 06:13 PM 조회 19,783
[앵커멘트]

오렌지카운티에서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 지역 65살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현 16%에서 오는 2050년에는 거의 두 배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는데 이들이 직면할 사회·경제적 문제 등 전반적인 어려움 해결을 위한 중·장기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는 65살 이상 시니어 인구는 약 47만 명.

이는 전체 인구의 16%정도를 차지합니다.

하지만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고령화로 인해 이 비율은 오는 2050년 28%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오렌지카운티 에이징 서비스 콜라보레이션’은 올해(2024년) 1월부터 4월까지 이 지역 65살 이상 시니어 3천 2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응답자의 60%는 백인, 22%는 아시안, 13%는 라틴계 등이었습니다.

설문에서 응답자들은 건강, 사회적 참여도, 교통, 주택 등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11가지 질문에 답했습니다.

그 결과 집값 상승에 대해 우려하는 시니어 비율은 43%였습니다.

또 대부분의 시니어들은 가족과 함께 거주함에 안전함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조사에서 배우자 또는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절반을 겨우 넘긴 수준이었습니다.

주택 가격에 대한 우려에 비해 식량 부족에 대해 걱정하는 응답자의 비율은 높지 않았습니다.

교통수단에 대한 접근성이 부족해 불편함을 겪었다는 이들은 12%.

사회적 상호작용과 관련해선 약 48%가 매일 사회적 활동을 한다고 답했지만, 7%는 ‘가족이나 친구를 거의 또는 일절 만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건강적 측면에서는 ‘한 가지’ 또는 ‘더 많은’ 문제가 있다고 답한 시니어보다는 ‘괜찮은 상태’ 또는 ‘좋은 상태’라는 시니어들이 더 많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선 조사결과를 토대로 각 커뮤니티에서 중·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예를 들면, 건강에 문제가 많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이 전체적으로는 높지 않았지만, 흑인과 히스패닉 등 일부 인종별 비율은 약 10%에 달했습니다.

또 전반적으로 여성보다는 남성 시니어들이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처럼 인종별 또는 성별에 따른 설문결과를 들여다보고 각 커뮤니티별 시니어들의 필요를 충촉할 새로운 지원을 마련, 또는 기존 프로그램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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