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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전자담배 주의보.. "니코틴 대체물질이 중독성 더 강할수도"

김나연 기자 입력 05.30.2024 02:41 AM 수정 05.30.2024 03:48 AM 조회 1,529
[앵커멘트]

전자담배용으로 널리 쓰이는 니코틴 대체물질이 오히려 천연 니코틴보다 심신에 미치는 영향이 강하고 중독성이 높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미 식품의약국 FDA는  니코틴 대체물질 우려에 자료 검토한다면서전자담배 니코틴이 청소년 뇌 발달에 장기적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자담배의 니코틴 대체물질이오히려 천연담배보다 중독성이 더 강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어제(29일) 미 식품의약국(FDA) 문의 결과 이러한 우려 때문에 관련 자료를 검토 중이란 답변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FDA는 비록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일부 새로 나온 자료들은 이런 니코틴 유사체가 천연 니코틴보다 강력해 청소년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습니다. 

또 주의력, 학습, 기억에 장기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FDA는 자료에 따라 움직이는 기관이라며 우리는 이 분야에서 잠재적으로 행동에 나설 가능성을 열어두고 가능한 자료를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6-메틸 니코틴을 비롯한 니코틴 대체물질 상당수는 담뱃잎에서 추출되는 천연 니코틴과 달리 합성물질이어서미국 내 담배·전자담배 관련법에 따른 규제를 받지 않습니다.

이에 '말보로'를 제조하는 담배기업 알트리아 그룹은 이달 9일 FDA에 보낸 서한에서 6-메틸 니코틴을 비롯한 니코틴 대체물질이 규제의 사각지대에 머물며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알트리아는 니코틴의 효과를 모방하려는 화학물질이 늘어나는 것을 확인 안 하고 방치한다면,미국 소비자를 확인되지 않은 위험에 노출시키고 FDA의 권위가 훼손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전자담배 관련 업체들은 6-메틸 니코틴을 비롯한 니코틴 대체물질의 독성이 천연 니코틴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주장합니다.

학계 전문가들은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엔 현재까지 나온 연구결과가 극도로 제한적이라면서도 6-메틸 니코틴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나 중독성이 천연 니코틴보다 강할 수 있다고 말한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버지니아 커먼웰스 대학의 이마드 다마즈 교수는 그가 진행한 연구에선 6-메틸 니코틴이 천연 니코틴보다 독성이 강한 것으로 나왔지만,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액상형 전자담배와 관련한 연구결과를 내놓은 듀크 대학의 스벤 조르드 교수는 6-메틸 니코틴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나 중독성이 천연 니코틴보다 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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