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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조류인플루엔자 인간감염 경고 .. '2년여간 감염자 52% 사망'

이황 기자 입력 04.18.2024 11:47 AM 조회 2,557
세계보건기구WHO가 적지 않은 인간 감염 사례를 유발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H5N1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제레미 파라 WHO 수석과학자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H5N1이 포유류 집단에 들어오면 인간에게 감염될 우려는 더 커진다며 이 바이러스는 새로운 숙주를 찾고 있는 것 이라고 말했다.

파라 수석과학자는 이달 초 미국 텍사스주에서 한 주민이 H5N1에 감염된 젖소에 노출된 후 병에 걸린 점을 거론했다. 

감염자는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파라 수석과학자는 이 사례에 대해 야생조류에 노출된 가축을 통해 인간이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첫 사례일 것 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말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인간 감염이 많이 일어나면 바이러스의 적응이 진행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WHO는 2023년 초부터 이달 초까지 세계 23개국에서 889건의 인간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사례가 발생했으며 환자 가운데 463명이 사망하면서 52%의 치명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지난해(2023년) 11월에는 캄보디아 사망 사례가 WHO에 접수되기도 했다. 

캄보디아 캄폿 마을에서 조류에 노출됐던 20대 여성이 H5N1에 감염된 채 발열과 호흡곤란 증상을 호소하다 병원에서 치료 도중 숨졌다.

WHO는 H5N1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파라 수석과학자는 인간 대 인간 전염이 이뤄질 정도로 바이러스가 진화했을 때쯤이면 국제사회는 백신·치료제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위치에 있을 것 이라며 그렇더라도 백신과 치료제, 진단 기술에 대한 공평한 접근이 필요할 것 이라고 말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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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andL 12일 전
    그래서 어떻게 하라는거? 손 닦으라고? 마스크 쓰라고? 야생조류 피하라고? 아님 그냥 재수없으면 죽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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