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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장중 3%대 하락 .. 시가총액 5천억달러 붕괴

이황 기자 입력 04.16.2024 08:59 AM 수정 04.16.2024 09:00 AM 조회 3,886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오늘(16일) 하락세를 이어가며 시가총액이 장중 5천억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뉴욕증시에서 LA시간 오늘(16일) 아침 7시 30분 기준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3.60% 내린 155달러 66센트에 거래됐다.

현재 시가총액은 4천959억달러 수준이다.

테슬라 시총이 5천억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4월 26일 이후 약 1년 만이다.

테슬라 주가는 일론 머스크 CEO가 지난 1월 '올해 판매 성장률이 작년보다 현저히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뒤 큰 폭으로 떨어지기 시작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약 38% 하락했다.

지난해 말 7천900억달러에 가까웠던 시가총액에서 올해 3개월 반 동안 약 2천900억달러가 증발했다.

특히 테슬라가 이달 초 월가의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1분기 인도량 38만6천810대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전날 전 세계 사업장의 인력 10% 이상을 감원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잇달아 타격을 줬다.

테슬라 주가는 전날 하루에만 5.6% 하락했다.

지난 5일 테슬라가 저가 전기차 생산 계획을 폐기한다는 로이터 통신의 보도가 나온 것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 머스크는 이를 부인했지만, 투자자들의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JP모건 체이스 앤드 컴퍼니의 애널리스트 라이언 브링크먼은 어제 발표된 대규모 해고로 인해 테슬라의 인도량 감소가 공급 문제가 아닌 수요 감소의 결과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오는 23일 발표 예정인 테슬라의 1분기 영업 실적과 머스크의 콘퍼런스콜 발언에 쏠리고 있다.

웨드부시증권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테슬라의 비용 절감 근거와 향후 전략, 제품 로드맵, 전반적인 비전을 머스크에게서 들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많은 투자자가 엘리베이터로 향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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