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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장중 1,400원 돌파..당국 '구두개입'

박현경 기자 입력 04.16.2024 04:28 AM 조회 2,516
연일 연고점을 높이던 원/달러 환율이 결국 17개월 만에 1,400원선까지 올라섰다.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달러가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중동 지정학적 위험 고조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한 영향이다.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선 이후 환율 상승 폭은 축소됐지만, 시장에서는 당분간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환율 상단을 1,450원대까지 열어둬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늘(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10.5원 오른 1,394.5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오늘 전장보다 5.9원 오른 1,389.9원에 개장해 한국시간 오전 11시 31분쯤 1,400.0원까지 올랐다.

장 중 1,400원대에 들어선 것은 2022년 11월 7일(1,413.5원) 이후 약 17개월 만이다.

최근 환율이 오른 것은 기본적으로 미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더디게 둔화하고, 미 경제 성장세가 견조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시점이 시장 예상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21.4% 정도로 보고 있다.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 확산도 환율을 끌어올렸다.

달러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이다.

특히 오늘은 중국의 위안화 절하 고시 이후, 위안화 약세도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외환당국이 오후 들어 구두개입에 나서면서 1,390원대 중후반에서 거래되던 환율은 1,390원대 초중반까지 레벨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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