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가자 지구에 대한 항공을 통한 인도적 지원을 시작했습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군은 지난 2일(현지시간) C-130 수송기 3대를 이용해 가자 지구에 3만8천명분 식량을 공중에서 투하했습니다.
물과 의약품은 지원 패키지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간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 등은 가자 지구에 항공으로 구호품을 투하해 왔지만, 미국이 동참한 것은 처음입니다.
구호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비행기로 구호품을 투하하는 방식이 비용이 많이 들고 비효율적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구호품의 효과적인 배분이 어렵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목됩니다.
앞서 가자 지구에서는 지난달 28일 이스라엘군이 구호 트럭에 몰려든 민간인에게 발포해 최소 11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의 계속된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에서 인도주의적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최근 며칠간 최소 15명의 어린이가 굶주림으로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3일 성명을 통해 "지난 며칠간 가자지구 카말 아드완 병원에서 어린이 최소 15명이 영양실조와 탈수증으로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제작: 공병설·한성은
영상: 로이터·AFP·X @IDFFarsi·@ToryFi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