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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기후변화에 CA주 '산불' 우려.. "더 잦아질 것" 경고

김나연 기자 입력 03.04.2024 01:31 AM 수정 03.04.2024 01:39 AM 조회 1,953
[앵커멘트]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초대형 산불이 앞으로 더 자주,더 심하게 일어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CA주의 경우 역대 최대 규모 산불 중 약 80%가 최근 10년간 발생해 산불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텍사스주 산불이 서울 면적의 7배 이상을 태우는 막대한 피해를 낸 가운데 기후변화로 인해 이 같은 초대형 산불이 ​더 심하게 날 것이라는 우려가 카지고 있습니다.

어제(3일) CNN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텍사스 서북부 팬핸들 지역에서 발생한 '스모크하우스 크리크' 산불로 불탄 면적은 약 1천 681제곱마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서울 면적의 7배가 넘는 규모로, 텍사스주 역사상 최대 규모 화재로 기록됐습니다.

텍사스 산림청의 화재 전문가 루크 캔클러츠는산불의 규모는 우리의 예상을 완전히 넘어섰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수년간 국내에서는 이런 초대형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발생한 하와이주 마우이섬 산불은 100명의 사망자를 냈습니다. 

1918년 미네소타주 산불 이후 105년 만에 미국에서 최악의 인명피해를 기록한 겁니다.

CA주의 경우 2018년 85명이 숨진 캠프 산불 등 CA 역대 최대 규모 산불 중 약 80%가 최근 10년간 발생했습니다.

이런 '괴물 산불'은 미국뿐만이 아닌 전 세계적 현상이 됐습니다.

캐나다에서 지난해 산불로 불탄 면적은 18만㎢ 이상으로 이전 최대치보다 2배 이상 늘어 역대 최악을 기록했습니다.

남미에서도 지난달 초 칠레 산불로 130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UCLA 기후학 교수는 지난 10년간 전 세계적으로 재난 수준의 산불이 많이 일어났으며, 기후변화가 초대형 산불 등을키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우선 기온 상승은 산불 문제를 악화시키는 가장 분명한 기후변화 관련 요인으로 꼽힙니다.

기온이 오르면 수풀의 습기를 없애 그만큼 불에 더 잘 타기 때문입니다. 또 지구 온난화로 가뭄이 전보다 더 길어지고 더 극심해지면서 식물이 바싹 말라 화재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기후변화로 허리케인의 강도가 급속히 높아지는 등 강풍도 심해져서 급속한 산불 확산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후 온난화가 지속하고 산불에 유리한 날씨가 더 흔해지는 한초대형 산불의)위험성은 커지기만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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