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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사태로 드러난 한국 축구 파벌/나이에 따라 그룹 나눠져/화합 못하는 것이 문제

주형석 기자 입력 02.16.2024 08:52 AM 조회 13,087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이강인 사태가 터져나오면서 크게 흔들리고 있는 상항인데 이번에 현 대표팀이 몇개 그룹으로 파벌이 나눠져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어느 조직이건 나이에 따라 친분이 나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있는데 평상시 친분이야 나눠지더라도 경기하는 동안 하나가 되면 문제될 것이 없겠지만 이번 한국 대표팀은 4강전 요르단 경기에서 하나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파벌 문제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한국 축구 대표팀이 극복해야할 매우 심각한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어 차기 감독이 어떻게 대처할지 관심이다.   1.이강인 선수 문제 때문에 지금 한국은 난리인데 어느 조직이나 마찬가지겠지만 한국의 축구 대표팀도 지금 파벌이 나눠져 있죠?

*한국, 크게 92라인-96라인-01라인 등으로 구분돼  92 라인, 손흥민-이재성-김진수 등  96라인, 김민재-황희찬-황인범 등  01 라인, 이강인-오현규 등  99라인, 정우영-홍현석 등  98라인, 설영우  어차피 나이가 다르고 노장과 중견, 신예들이 섞이는게 대표팀  따라서 같은 또래가 어울리면서 친하게 지내는건 인간 속성상 당연한 일  대표팀도 라인이 서로 시너지 효과 내면서 좋은 성적으로 이어져     2.그런데 이번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은 라인간에 균형이 무너져 있는 상황이라는 지적이죠?

*한국, 최고참급 라인-실세 라인-신참 라인 등으로 구분  손흥민 92 라인은 군대로 치면 병장급  김민재, 황희찬의 96 라인은 상병급  이강인의 01 라인은 일병급  병장들과 상병들, 일병들이 조화 이뤄야 내무반 잘 돌아가  예전 역대급 대표팀은 그런 면에서 조율 잘돼    현 대표팀 경우 심각한 문제점 노출시켜   3.그러면 한국 대표팀에서 어떤 면이 문제가 된겁니까?

*한국, 주장이자 최고 스타인 손흥민이 최고참인데 상당히 외로운 상황  손흥민, 92 라인 거의 와해됐고 본인도 강한 카리스마로 누르는 스타일 아냐  92라인은 2018 월드컵, 2018 아시안 게임, 2019 아시안컵 참가  김신욱, 이용, 조현우, 황의조, 이승우 등이 92라인 핵심  그런데 김신욱과 이승우 등은 사라진지 오래됐고 이용도 뽑히지 못해  황의조도 몰카 파문 때문에 대표팀에서 제외돼 아시안컵 못나가  4.그래도 남은 92라인들이 꽤 있지 않습니까?

*92라인, 손흥민 중심으로 조현우-김진수-이재성 등  손흥민 외에 스타급 없는 상황  황의조가 있을 때는 후배들 이끄는 역할 한 것으로 알려져  손흥민에게 황의조 존재가 큰 힘이 됐는데 사라진 상태  이강인을 통제할만한 선수가 92라인에 없는 상황

5.그래서 일각에서는 96라인이 중요하다고 언급하는데 96라인은 손흥민과 이강인 사이 세대로서 독자적 그룹이죠?

*96라인, 김민재-황희찬-황인범 등 대표팀 주축 선수들 포진  군대에서도 병장은 뒤로 빠지고 상병들이 사실상 전면에서 내무반 통제  한국 기자들 얘기 종합하면 96라인은 92라인이나 01라인과 친하지 않고 독자적 행보  이번에는 이강인이 너무 세게 선을 넘었기 때문에 96라인이 92라인에 동조

6.그런데 과거 다른 대표팀 때보면 중간 세대들이 기강을 확실히 잡지 않았습니까?

*한국,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대표팀  홍명보-황선홍-유상철-김병지-최용수-이운재 등이 당시 고참으로 지금의 손흥민 입장    안정환-김남일-이을용 등이 중간 세대  박지성-이천수 등이 막내 세대  2022 대표팀 경우 고참 세대들 나설 필요도 없었던 상황  군기 반장들이 김남일, 이을용 등이었고 안정환도 조용한 카리스마로 후배들 압도  홍명보가 주장으로서 리드하고 중간 세대들이 분위기 잡으며 4강 신화 이뤄 

7.사실 2002 대표팀에서도 선수들 사이에 문제가 없었던 건 아니죠?

*이천수, 자서전에서 2002 대표팀에 대해 회고한 내용  경기 중 자신이 상대 진영에서 공 잡았을 때 황선홍이 공 달라고 소리쳐  그렇지만 수비수들이 너무 많아서 패스하지 않아  Half Time 때 황선홍이 “천수야 앞으로는 그럴 때 패스해” 한마디  이천수, 순간 짜증이 나서 “아니 수비수가 3명 있었어요”  “공격수 형 혼자였고 수비수 3명이었는데 패스했으면 뺏겼을거에요”  황선홍, 이천수의 말에 강하게 반박 “그래도 패스해라”  이천수, “알았어요. 앞으로는 패스할께요”    굉장히 개성 넘치고 한 성깔 하는 선수였지만 나대지 않아  2002 대표팀이 그만큼 기강이 잡혀있었다는 것 의미   8.그리고 첫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한 2006 대표팀도 기강이 확실히 잡혀 있었죠?

*2010 대표팀, 허정무 감독 지도하에 남아공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  박지성 주장 맡았고 이운재, 김남일, 안정환, 이영표 등이 고참  기성용과 이청용, 차두리 등이 중간세대 리더로서 기강 잡는 역할  역시 신구 조화 이루면서 사상 첫 원정 16강 성공, 경기력도 매우 좋아  우루과이전 정성룡 GK 허용한 2골 두고두고 아쉬워, 8강도 가능했던 상황 

9.그러면 2002 대표팀이나 2010 대표팀에 비해서 지금 대표팀에 부족한 것은 무엇입니까?

*현 대표팀, 2가지 면에서 2002 팀이나 2010 팀에 비해 큰 차이 보여  고참급에 후배들 압도할만한 권위있고 카리스마 있는 선배 없어  홍명보-황선홍-박지성 같은 선수들에게 도발할 후배없어  예전 중간세대, 안정환-김남일-이을용-기성용-이청용 등 실력과 카리스마 겸비  지금은 시대가 달라져서 카리스마 리더십 사라진 상태  손흥민, 역대 최고 한국 축구 선수로 꼽히지만 카리스마 부족  대화형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이끄는 스타일  그러다보니 후배들에게 어려운 선배로 인식되지 않아    중간세대, 현 대표팀에는 김민재와 황희찬 등이 있지만 기강잡는 스타일 아냐  손흥민을 도와서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다만 이번에는 이강인을 그대로 두고볼 수없어서 나선 것으로 보여     10.손흥민 선수가 대표팀에서 은퇴할 것이라는 시사를 한 것도 현재 대표팀내 상황과 관련 있겠네요?

*손흥민, 대표팀 주장으로서 대단히 외로울 것으로 보여  본인 92 라인이 힘이 없고, 중간 세대 96라인 도움도 못받아  게다가 01 라인의 이강인으로부터 주먹질 당해  클린스만 감독이 그럼에도 이강인을 다음날 4강전에 기용  앞으로 대표팀을 주장으로서 이끌어갈 자신이 없어졌을 것으로 보여  황희찬, 김민재 등 96라인이 이강인 선발시 대표팀 합류 거부한다는 얘기도 나와    차기 감독이 어떤 결정 내릴지 관심 모아지고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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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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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ju100 2달 전
    허어! 피는 못 속여. 자중지란에 선조들이 나라 망치더니, 욘석들은 축구계를 말어먹네.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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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PA 2달 전
    야, 축구협회 파벌이나 파 봐. 역량 미달인 정몽규와 클린스만 밑에서 선수들끼리 이 악물고 4강까지 갔는데 뭔 화합 못하느니 개소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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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ewlee99 2달 전
    "이강인 선수 소속사에서는 이미 강제 계약 종료를 발표했고, FIFA 와 EPL회장들도 큰 징계를 내렸어요. " 이거 가짜 뉴스라고 나왔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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