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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LA 좀도둑 81% 급증/CA 비닐봉지 사용 금지 10년..쓰레기 오히려 증가

박현경 기자 입력 02.12.2024 09:59 AM 조회 3,260
*2023년, 지난해 LA에서 벌어진 좀도둑 관련 LAPD 통계자료가 새로 나왔습니다. 지난 한해 동안 LA에서는 좀도둑(shoplifting)이 얼마나 늘었는지, 그리고 LA 어느 지역에서 좀도둑이 가장 많이 발생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CA주에서는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을 전면 금지하도록 추진하고 있지만, 이런 움직임이 일기 시작한 이후 실제로 버려진 비닐봉지는 전례 없는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현경 기자!

1. 지난해 LA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업주들은 좀도둑으로 골머리를 앓는 경우 많았는데요. 좀도둑과 관련한 새로운 통계자료가 나왔죠?

네, LAPD 자료를 인용해 통계 분석 사이트 크로스타운이 오늘(12일) 아침 관련 내용을 전했습니다.

사실 통계자료를 굳이 들여다보지 않더라도 지난해 LA에서 shoplifting, 좀도둑이 크게 늘어났다는 것은 업주는 물론이고 비즈니스를 하지 않는 주민들, 손님들까지도 피부로 느꼈을 겁니다.

좀도둑이 늘어났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 테고, 늘어난 폭이 얼마나 되는지가 관심인데요.

생각하는 것이 무엇이든지 간에, 아마 그 이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2. LAPD 관할 지역에서 좀도둑은 얼마나 발생했고, 얼머나 늘어났습니까?

네, 지난 한해 LA에서 좀도둑 사건은 모두 만 2천건 가까이 발생했습니다.

정확하게는 만 천 945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건 그 한해 전인 2022년보다 무려 81%가 급증한 수치입니다.

2022년엔 6천 585건 발생했었는데, 1년 만에 거의 2배 가까이 급증한 겁니다.

그렇다고 2022년에 좀도둑 사건이 갑자기 줄었던게 아닙니다.

2022년만 하더라도 팬데믹 이전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좀도둑이 일어났는데요.

그에 비해 지난해 유독 좀도둑이 대폭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게, 지금 전해드린 좀도둑 사건은 소매 범죄의 일부분일 뿐이죠?

그렇습니다.

좀도둑이라고 하면, 소매 범죄 가운데 하나의 카테고리일 뿐입니다.

그러니까 전반적인 소매 절도로 보면, 그 숫자는 훨씬 더 늘어나게 되는데요.

지난해 소매 범죄는 3만 5천 건 이상에 달했습니다.

역시 그 전해보다 늘어난 건데요.

15% 정도 증가했습니다.



4. 소매 범죄가 너무 심각해지자 당국이 태스크 포스를 구성했던게 지난해 아니였습니까?

맞습니다.

LAPD는 LA카운티 세리프국, 산타모니카, 버뱅크 경찰 그리고 그 밖의 다른 수사기관들과 협력해 조직화된 소매 범죄 태스크 포스를 꾸렸구요.

또 비슷한 시기, 개빈 뉴섬 CA주지사도 조직화된 소매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LA지역에 캘리포니아고속도로순찰대 CHP 지원을 3배 늘리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건 기억하시겠습니다만, 쇼핑몰을 들이닥치는 떼강도 사건이 끊이지 않으면서 나온 조치였구요.

그러고나서 떼강도 범죄가 다소 진압됐을 순 있습니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지난번 범죄 통계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태스크포스가 확실히 떼강도(smash and grabs)를 줄였다고 밝히면서 플래시 강도사건이 33% 감소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LA시 좀도둑 사건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3월부터 12월까지 매달 최소 959건 좀도둑 사건이 발생했구요.

연말이 되면서 11월과 12월엔 두달 연속 천건 넘게 발생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는 한달에 보통 500~600건 발생했었으니까 그 당시와 비교해 지난해엔 계속 2배 가량 늘어난 좀도둑 사건이 벌어진 셈입니다.



5. 이번에 LA 어느 지역에서 좀도둑이 많이 발생했는지도 자료가 나왔죠? 어느 동네에서 좀도둑 피해가 가장 컸습니까?

네, 카노가 팍입니다.

LA북서부에 위치해, 쇼핑몰 ‘웨스트필드 토팽가’가 있는 곳이죠.

카노가 팍에서는 지난해 좀도둑 767 신고가 접수됐는데, 이건 LA를 지역별로 나눠봤을 때 최다 기록입니다.

이어 LA다운타운인데요.

카노가팍보다 20건 적은, 747건으로 집계됐습니다.

그 다음이 ‘웨스트LA 리틀 도쿄’, ‘리틀 오사카’ 등으로 불리는 소텔(Sawtelle)입니다.

타겟이 있는 그 한 블럭에서만 수백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지난 1년 동안은 모두 701건 좀도둑 신고가 이뤄져, LA에서 좀도둑 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한 3곳은 모두 각각 700건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6. LA한인타운은 좀도둑이 많이 발생한 지역에 포함되진 않았습니까?

네, 좀도둑이 가장 많은 LA 상위 10개 지역에 한인타운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만, 한인타운 인근 지역들은 들었습니다.

미드 윌셔(676건)이 네 번째로 좀도둑 신고가 많았던 곳이었구요.

밴나이스(598건), 베벌리 그로브와 실버레이크(각각 466건), 웨스트체스터(453건)에 이어 웨스트레이크(418건)도 상위 10개 지역에 포함됐습니다.

마지막, 페어팩스(371건)도 눈에 띄는데요.

페어팩스 같은 경우 주민들을 비롯해 관광객들도 자주 찾는 그로브 몰(The Grove)도 이 지역에 해당하니깐요.

그로브 몰 역시 좀도둑을 피해가진 못했는데요.

총 263건 접수가 있었습니다.

지금 말씀드리는 통계는 신고를 바탕으로 한 것인 만큼 신고를 하지 않고 그냥 넘어간 경우, 한인타운에서도 그렇고 그런 경우를 합하면 실제는 이보다 훨씬 더 많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7. 다음 소식입니다.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plastic bag,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하려는 움직임이 이전부터 꾸준히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버려진 비닐봉지를 보니까 반전이네요?

네, LA에서도 그렇고 CA주에서는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하는게 당연시 됐고, 마켓 갈때 재활용 백 갖고 가는 것은 습관이 됐습니다.

10년 전, 캘리포니아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한 주가 됐는데요.

지난 2014년 SB270 법안이 통과되면서 마켓이나 다른 상점 등에서 재질이 얇은 일회용 비닐봉지의 무료 제공을 금지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10년이 지나고 나서 살펴보니, 생각지도 못한, 특이한 추세가 나타났습니다.

버려진 비닐봉지가 오히려 전례 없는 수준으로 증가한 겁니다.



8. 구체적으로 얼마나 많이 늘어났습니까?

SB270 법안이 통과된 2014년엔 버려진 비닐봉지 쓰레기가 총 15만 7천 385톤이었습니다.

그런데 2022년엔 23만 천 72톤이었습니다.

47%가 증가한 겁니다.

인구가 증가하면서 버려진 비닐봉지도 함께 증가한건 아닐까, 그 점을 감안해 인구당 봐도 그렇습니다.

인구 천명당 4.08톤에서 2022년 인구 천명당 5.89톤으로 늘어났습니다. .



9. 왜 이렇게 늘어난 것이죠?

재질이 얇은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은 금지했지만요.

재사용, 재활용이 가능한 두꺼운 플라스틱 봉지는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던게 문제입니다.

10센트 지불하고 비닐봉지 살 수 있도록 했잖아요?!

그게 더 두껍고 더 무겁습니다.

당시 제조업체에서는 재사용이 가능하다고 인증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재활용이 가능하긴 하지만 이게 상업 그리고 농업 환경에서는 종종 재활용되지만 일반적으로 주거 그리고 소비자 환경에서는 사용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결국 재사용이 된다고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거의 재사용이 안되는 비닐봉지였던 겁니다.

이에 따라 이런 허점을 금지하는 법안을 다시 마련해 통과시켜 좀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오는 2026년부터는 식료품점에서 모든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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