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스 버디스 남동쪽에 위치한 시뷰 (Seaview) 지역 산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이 지역 인도 곳곳에는 땅에 금이 간 흔적을 찾아볼 수 있고 일부 주택 마당들은 이미 눈에 띄게 갈라진 것으로 보고됐다.
랜초 팔로스 버디스 시정부에 따르면 최근 두 주택 지반이 크게 약화되면서 구조물에 손상을 입히고 있는 것으로 판단돼 ‘red warning’으로 분류했다.
팔로스 버디스 시뷰는 지난 7월 산사태로 주택 12채가 붕괴된 반도 북부 롤링 힐스 에스테이츠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다.
란초 팔로스 버디스 에릭 알레그리아 (Eric Alegria) 시의원은 “그동안 진행 속도가 느렸을 뿐, 지반 움직임은 이 지역의 고질적인 문제였지만 최근 들어 빠른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당국은 이런 이동으로 인해 상수도관과 하수관 등이 끊기는 등 각종 시설물이 균열되고 있고 이를 위한 보수로 연간 100만 달러가 투입돼 왔다고 전했다.
이 지역 주민들의 불만과 불안은 나날이 커져가고 있다.
한 거주자는 “지난 한 해 동안 끊어진 파이프들을 계속 수리해왔지만 이제는 흙 아래 물이 고여 손을 쓸 수 없는 상태”라며 “주민 모두 매우 화가 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 차원의 즉각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니스 한 LA 카운티 슈퍼바이저는 성명을 통해 “카운티 공공사업부 그리고 란초 팔로스 버디스 시의회와 긴밀히 협력해 이 위기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2주 후 다시 회의를 갖고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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