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스포츠1부]U20 한국 축구 대표팀 4강/PGA투어, LIV골프 합병 맥킬로이 "나는 희생양"

이황 기자 입력 06.08.2023 07:50 AM 조회 2,786
6월 8일 스포츠1부

1. 20살 이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오늘(8일) 4강전에서 이탈리아와 맞붙죠?

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20살 이하 축구 대표팀 LA시간 오늘(8일) 오후 2시부터 아르헨티나 라플라타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이탈리아와 맞붙습니다.

한국 축구의 강점은 최석현과 김지수의 중앙 수비 조합에서 비롯된 탄탄한 조직력입니다.

그리고 주장이자 택배 크로스의 주인공이죠. 이번 대회 1골 4도움으로 MVP까지 노리는 이승원이 중원에서 공격을 조율하고 최전방의 이영준과 측면의 김용학, 배준호 등이 언제든 골을 터뜨릴 수 있는 득점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스포츠 시간에 누차 말씀드렸듯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세트피스로 5경기 8골 가운데 4골을 챙겼습니다. 최영호 앵커께서 지난번 짚어주셨는데 그야말로 실리 축구죠.

대한민국은 F조에서 프랑스를 침몰시키고 온두라스와 감비아에 비겼지만 1승 2무로 16강에 안착했구요. 16강에서 에콰도르, 8강에서 나이지리아를 꺾고 4강에 올라왔습니다.

프랑스는 죽음의 조라고 불렸던 D조에서 브라질과 도미니카 공화국을 격파하고 나이지리아에게 패했지만 2승1패로 16강에 올라 강팀인 잉글랜드와 콜롬비아에게 차례로 승리하고 4강에 올랐습니다.

대한민국 20살 이하 축구 대표팀 김은중 감독은 선수들이 그동안 잘해왔던 부분에 있어 더 잘하려 하고 있고 또 이탈리아 공격진이 워낙에 좋기 때문에 대비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2. 이탈리아 전 어떻게 공략하면 되겠습니까?

네, 이탈리아는 이번 대회에서 11골을 넣어 4강에 오른 팀들 중에 가장 화력이 좋은 팀입니다.

저번에 말씀드렸듯이 이탈리아가 기록한 11골 가운데 6골을 넣은 체사레 카사데이는 양 발 모두 잘쓰고 헤더도 수준급인데다 시야가 넓고 결정력이 굉장히 좋은 선수입니다.

2선 공격수로 연계 플레이가 뛰어난 토마소 발단지도 조심해야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이 세트피스로 4강까지 올랐다고 강조를 해왔는데 분석을 해보면 이탈리아도 크로스와 세트피스에 강합니다.

11골 가운데 5골이 이렇게 터졌구요. 세트피스로 8골 가운데 4골을 넣은 한국과 득점 루트가 비슷합니다.

빗장수비 국가답게 탄탄한 수비 이후 빠른 역습에 능합니다. 말만 들어보면 약점이 없어보이는데 축구에서 완벽은 없습니다. 이탈리아 옆구리로 파고들면 된다는 분석입니다.

이탈리아에게 유일하게 패배를 안겼던 나이지리아는 측면 돌파 이후 크로스로 2골을 성공시켰습니다. 미드필더 커버가 약한 측면 돌파가 결승으로 가는 열쇠 될 수 있겠습니다.

3. 김은중호는 PK, 그러니까 패널트 킥도 주의해야하겠죠?

그렇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주심의 휘슬은 김은중 호에 굉장히 야박했습니다. 5번의 경기에서 11명이 아닌 12명을 상대하는 것 같았습니다.

한국은 4강 진출까지 8골을 넣고 5골을 허용했습니다. 대한민국의 8골은 다 필드 골인데 패널티 킥으로 넣은 골은 한골도 없구요.

대신 허용한 골은 5골 중에 3골이 페널티 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페널티 박스에서의 지능적인 플레이가 동반되야 하겠습니다. 조별리그 1차전 프랑스전 페널티킥 허용은 누가봐도 억울합니다.

펀칭하러 나온 김준홍에게 파울을 선언했었죠. 공중볼 경합 상황이라 누구에게도 잘못이 없는데도 말입니다.

나이지리아전에서는 주심은 한국에게 줄 페널티킥 휘슬 상황을 못 본 체 넘어갔는가 하면 나이지라아 페널티 박스안에서 한국 선수를 노골적으로 잡아 넘어트렸는데 비디오 판독조차 안했습니다.

아주 가시밭길이었는데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그래도 4강에 올랐습니다. 이탈리아 진짜 강팀입니다.

거칠기로 유명한 유럽 축구에서 밟아도 죽지않는 잡초처럼 강팀으로 남아있는 팀입니다. 하지만 지난 스포츠 시간에도 말씀드렸듯이 안뚫리는 골대 없습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조금만 더 힘내서 결승에서까지 우승하기를 기원합니다.

LA시간 오늘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 20살 이하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과 이탈리아의 4강전 생중계는 오후 1시부터 SBS와 스펙트럼, 디렉티비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4. 다음 소식입니다. PGA 투어와 LIV 골프 합병에 드디어 로리 매킬로이가 입을 열었죠?

그렇습니다. 섭섭함이 묻어있는 발언들을 쏟아냈습니다. 매킬로이는 어제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PGA 투어 RBC헤리티지 오픈 기자회견에서 큰 그림을 본다면 프로골프 전체에 좋은 일이라면서도 내가 희생양이 된 기분이라고 말했습니다.

매킬로이는 합병 소식이 발표되기 불과 몇시간 전에 지미 던 PGA 투어 이사에게 이 사실을 전달 받았다고 밝혔는데요.

전반적인 그림을 볼 때 이번 결정을 인정하지만, 여전히 LIV 골프와 선수들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소신을 강조했습니다.

매킬로이는 여전히 LIV 골프를 증오하고 사라지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또 LIV 골프로 떠난 선수들은 PGA투어에 돌이킬 수 없는 해를 끼쳤고 소송을 걸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선수들이 다시 PGA로 돌아와 환영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제이 모나한 PGA 투어 대표는 선수들을 보상안으로 달래려고 나섰는데 PGA에 의리를 지킨 선수들의 충성심에는 보상이 뒷따라야한다고 했습니다. 다만 보상이 어떻게 이뤄질지는 연구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5. PGA투어와 LIV 골프의 합병 파장은 정치권에 까지 번졌죠?

네, 아주 난리가 난 모양새입니다. 미 정치권에서는 사우디 아라비아가 과거 9.11 테러 수사에 협조하지 않았고 정권에 비판적인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를 살해하는 등 인권 침해를 저지른 독재국가라는 이유에서다.

상원의 민주당 2인자인 딕 더빈 의원은 어제(7일) 과거 자신이 정보위원회에 있을 때 사우디가 9.11 테러 관련 조사를 거부한 사실을 상기하면서 자신은 사우디와 거리를 두려고 한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리처드 블루먼솔 상원 의원은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법무부가 정말 혐오스러운 계약을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블루먼솔 상원의원은 PGA 관리자들이 9.11 피해 가족들에게 사과해야 할 뿐 아니라 가족들이 사우디를 상대로 정의를 실현하려는 노력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9.11 테러 유족들은 지난해 6월 일부 미국 선수들이 LIV 골프 대회에 참가하자 테러 배후국이 개최한 경기에 참가한 것은 조국에 대한 배신이라고 항의한 바 있습니다.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인 크리스 머피 상원 의원도 미국의 주요 스포츠 리그를 외국 독재정권에 넘긴다는 이유로 합병에 반대했습니다.

상원 금융위원장인 론 와이든 의원은 합병으로 사우디가 미 부동산에 대한 부당한 접근이 가능해지는 게 아닌지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6. 일단 민주당 차원에서는 PGA투어와 LIV골프 합병에 굉장히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공화당은 골프에 정치가 개입하는 것에 회의적인 분위기네요?

네 골프를 즐겨 시청한다는 론 존슨 상원 의원은 합병 소식이 충격이라면서도 의회는 그냥 스포츠에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상원 정보위원회의 마코 루비오 의원은 사우디가 이것으로 무엇을 하겠나, 골프로 전쟁을 시작하겠냐며 민간 기업인 PGA는 원하는 기업과 합병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재무부 산하 외국인 투자 심의위원회가 합병을 심의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