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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해병대 출신 남성, 페퍼 스프레이 뿌린 강도 물리쳐/뉴섬, FL주지사 납치 혐의 위협?!

박현경 기자 입력 06.06.2023 11:32 AM 수정 06.06.2023 06:36 PM 조회 6,033
*지난 주말 오렌지카운티 플러튼 지역에서 한국 해병대 출신 남성이 미행강도 3명을 물리쳐 화제입니다.

*어제 또다시 플로리다 주가 보낸 20명의 남미 이민자들이 CA주도인 새크라멘토에 도착했습니다. 개빈 뉴섬 CA주지사는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납치 혐의로 기소할 것을 언급하는 내용을 트위터에 올려 귀추가 주목됩니다.

박현경 기자!

1. 남가주에서는 여전히 미행 강도사건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한인들도 많이 사는 플러튼에서 미행 강도가 벌어졌는데, 한국 해병대 출신 남성이 강도 용의자들과 맞서 이들을 물리쳤다구요?

네, 먼저 사건 정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사건은 지난 4일 일요일 환한 대낮인 오후 12시30분쯤 발생했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곳은 플러튼 지역 천 블럭 웨스트 라스 팔마스 거리에 잇는 주택입니다.

임페리얼 하이웨이 남쪽 한인들도 다수 거주하는 주택가입니다.

여기 한 주택 주차장에서 벌어진 사건인데요.

이 사건은 주차장 내 CCTV 등 여러 카메라에 담겼고, 이 영상이 ABC7 등 로컬 방송 등을 통해 전해지면서 화제입니다.



2. 영상을 보면, 사건이 벌어진 모습이 자세히 나오겠군요?

네, 그렇습니다.

우선 피해 남성, 한국 해병대 출신인데,  그날 부인과 함께 교회를 갔다 홈디포를 들러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양복 차림의 피해 남성은 집 garage에 주차를 하고 차 밖에 서있는 상태였는데요.

갑자기 용의남성 2명이 접근합니다.

그러더니 이렇게 말합니다.

“저기요, 누군가 당신의 차를 부딪혔어요”라구요.

영상에는 잘 들리지 않지만, 그러면서 “차에 damage가 났다”고 말했다고 이 피해 남성의 아들은 아버지 테슬라 차에 녹음된 것에서 들린다고 전했습니다.

용의자들은 테슬라차 범퍼를 가리키며 그렇게 말해 피해 남성의 시선을 돌리려는 듯 했습니다.

갑자기 누군가 다가와서 그렇게 얘기하니까 피해 남성은 순간적으로 혼돈스러울 것 아녜요?!

상황 파악을 하기도 채 전에 용의자들은 자동차 얘기를 끝내자 마자 바로 손에 들고 있던 페퍼 스프레이를 피해 남성 얼굴, 눈쪽을 향해 뿌렸습니다.



3. 페퍼 스프레이를 뿌렸으면 눈도 못 뜨고 굉장히 고통스러웠을 텐데요?

네, 피해 남성은 순간적으로 팔을 휘저으며 고개를 돌려 피했구요.

피해 남성 아들은 아버지가 다행히 안경을 쓰고 있어서 그나마 페퍼 스프레이를 맞고도 맞서 싸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을 보면, 손과 다리를 휘두르며 맞섰습니다.

그러자 페퍼 스프레이를 뿌린 용의자 뒷쪽에 있던 다른 용의자는 먼저 몸을 돌려 달아나구요.

페퍼 스프레이를 뿌린 용의자도 맞서 싸우려다 금새 포기하고 뒤돌아 뛰어 도망칩니다.

곧이어 피해남성은 달려가 이들을 뒤쫓았습니다.



4. 다행히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군요?

네, 정말 다행히도 더 큰 피해는 나지 않았습니다.

아마 나이든 사람이 맞서 싸울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가 허를 찔린 것 같다고 아들은 말했는데요.

아버지가 용감하게 맞서 싸웠다고 했구요.

그야말로 페퍼 스프레이까지 뿌리고는 깜짝 놀라 달아나는 모양새입니다.



5. 여기서 영웅이 있다고 하던데, 누구입니까?

그 곳에 있던 정원관리사들입니다.

처음에는 garage 안쪽에서 이 사건이 벌어졌기 때문에 정원관리사들은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피해 남성이 소리를 지르며 용의자들을 쫓자 근처에 있던 정원관리사들은 그 소리를 듣고 곧장 달려가 용의자들을 뒤쫓아 가며 도움을 줬습니다.

그렇게 용의자들은 차를 타고 도주했습니다.



6. 용의자들은 애초에 강도행각을 벌이려 한 것이었습니까?

네, 용의자들은 모두 3명으로, 차를 타고 피해자 부부가 탄 차를 뒤쫓아온 것으로 보인다고 피해자 아들은 말했습니다.

그러다 금품을 강탈하진 못하고 미수에 그치게 된 건데요.

현재 LA카운티 셰리프국 월넛 지부와 플러튼 경찰이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CCTV에 찍힌 용의자 모습은 흑인으로 보이구요.

용의자들은 어두운색 세단을 타고 달아난 것이 파악됐는데, 아직까지 그 밖의 다른 정보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수사당국은 로랜하이츠에서 발생한 유사한 사건이 연관됐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7. 다음 소식입니다. 개빈 뉴섬 CA주지사와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사이 신경전이 팽팽하네요?

네, 개빈 뉴섬 CA주지사가 어제(5일)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뉴섬 주지사는 트위터에 이렇게 적었는데요.

‘Ron Desantis you small, pathetic man.’ ‘작고 한심한 남성이여’라고 부르며 ‘여기는 마서즈 비니어드(매사추세츠 주에 있는 고급 휴양지 섬)가 아니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kidnapping charges?’ ‘납치 혐의로 기소해버릴까?’하면서 밑에 CA주법을 읽어보라며 납치 관련 법 조항이 적힌 링크를 첨부했습니다.



8. 무엇 때문에 뉴섬 주지사는 이렇게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납치 혐의로 기소해 버릴까 언급한 겁니까?

네, 남미 출신 이주자들을 사전에 통보 없이 CA주로 보내온데 따른 것입니다.

그 것도 두 번이나 그렇게 이주자들을 태운 전세기가 CA주에 도착했습니다.

그러자 롭 본타 법무장관에 더해 뉴섬 주지사까지 나선 겁니다.



9. 이주자들이 어떻게 CA주 새크라멘토까지 오게 된 것인지 좀더 구체적인 경위를 살펴보죠?

네, CA주 당국에 따르면 먼저, 지난주 금요일인 2일 16명의 남미 이주자가 가톨릭교회 새크라멘토 교구 문 앞에 내려졌습니다.

이들은 모두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 출신인데요.

처음에는 멕시코와 맞닿은 텍사스주 국경을 통해 미국으로 입국했구요.

이어 버스를 타고 뉴멕시코주로 갔습니다.

이후 전세기에 실려 새크라멘토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롭 본타 CA주 법무장관은 지난 3일 플로리다 주가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 출신 이주자 16명을 새크라멘토로 보낸데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었죠.

그러고 나서 어제(5일)도 20명의 이주민들이 탄 전세기가 또 도착했습니다.



10. 그럼, 전세기를 플로리다주에서 보냈다는 얘기입니까?

맞습니다.

전세기 관련 서류에 플로리다 주가 연관된 것으로 나옵니다.

플로리다주는 지난해도 텍사스주에 있는 이주자들을 두 대의 비행기에 태워 매사추세츠주 마서즈 비니어드 섬으로 보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CA주가 도착지였습니다.

그래서 뉴섬 주지사가 여긴 마서즈 비니어드가 아니라고 적은 것이었구요.

다만, 플로리다 주지사 측은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는 않고 있습니다.



11. 이주자들은 CA주로 오게 될 것을 알고 있었나요?

몰랐다고 합니다.

이주민들을 돕는 종교 단체, PICO 캘리포니아 측은 누군가 이주자들한테 일자리와 여행을 지원하겠다며 접근했다고 하는데 새크라멘토로 오는지는 몰랐다고 하구요.

그러니까 뉴섬 주지사가 납치 혐의를 언급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공화당에서는 무분별한 불법 입국을 제한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허술한 이민정책 때문에 불법 입국이 끊이지 않고 있고, 그렇게 되니까 불법 이민자에게 관대한 민주당 주들, 예를 들어 CA주에서 도와주라는 입장입니다.

이처럼 이민 정책을 놓고 정치 싸움은 노골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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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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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rkout 11달 전
    역시 나쁜짓하면 껌둥이구나! 이런짓 하다가 경찰에 잡혀서 체포과정에서 죽으면 착한 학생이라는둥 어느집에 가장이라는둥 이러면서 Black Live Matter! 외치겠지.. 저런 검둥이들이 저지른 범죄랑 피해자들은 어느새 잊혀지고 살인자 경찰이라는둥 죽은 검둥이 영웅 만들고...나라에서는 죽은 범죄자 보상금 주겠지... 항상 이런식이지...미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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