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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1부]U-20 한국 축구 대표팀 4강/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A매치 명단

이황 기자 입력 06.05.2023 07:54 AM 수정 06.05.2023 08:27 AM 조회 2,330

스포츠 소식 이황 기자와 함께 합니다.

 

1.   어제 기쁜 소식이 있었습니다. 한국 20살 이하 남자축구 대표팀이 4강에 올랐다는 소식이죠?

 

그렇습니다. 한국 20살 이하 남자축구 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Under 20, 그러니까 20살 이하 월드컵에서 2회 연속 4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어제(4일) 아르헨티나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FIFA 20살 이하 월드컵 준준결승인 8강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와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대 0으로 이겼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직전 대회인 2019년 폴란드 대회 준우승에 이어 2회 연속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의 4강 상대는 지난 3일 콜롬비아를 3대 1로 꺽은 이탈리아로 정해졌습니다.

 

한국과 이탈리아의 준결승은 아르헨티나 라플라타로 장소를 옮겨 8일 오전 오후 2시에 킥오프한다.

 

한국 남자 축구가 FIFA 주관 대회에서 4강에 오른 것은 지난 1983년과 2019년 이 대회, 2002년 한일 월드컵, 2012년 런던올림픽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입니다.

 

이 중 최고 성적은 2019년 20살 이하 월드컵 준우승입니다.

 

2.   쉽지 않았어요!!

 

네 사실 나이지리아에 두 자릿 수 슈팅을 허용했고 공 점유율까지 밀리면서 이거 이길수 있겠나 했습니다. 슈팅 수가 나이지리아가 22번 슈팅할 때 우리나라는 4번밖에 못했구요.

 

공격 점유율 역시 32% - 46%로, 그야말로 경기는 끌려갔습니다. 전반 30분에는 나이지리아의 빅터 에후와 엘레투가 한국 수비가 3명이 달라붙었는데도 불구하고 뚫어낸 뒤에 중거리 슈팅을 날려 간담을 서늘하게했구요.

 

후반 추가시간에 우메 에마누엘의 중거리 포도 위협적이었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연장까지 경기를 끌고 갔구요.

 

그랬던 대표팀인데 유효 슈팅이 한국 대표팀은 1개였는데 이게 터졌습니다.

 

연장 전반 5분 대한민국 대표팀이 코너킥을 얻어냈는데 있때 대장이 대장 역할을 했습니다. 주장이죠. 강원FC 소속 이승원이 택배 코너킥을 올렸구요.

 

단국대 소속 최석현이 이를 헤딩으로 받아 넣으면서 골로 연결되었습니다.

 

3.   한국 20살 이하 대표팀은 조별리그 F조에서 강호 프랑스를 꺽으면서 깜짝 승리를 하더니 16강에 무패로 올랐고 또 에콰도르에 이어 나이지리아까지 꺽었습니다.

 

어떤 점들이 주효했다고 분석됩니까?

 

세트피스입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올린 8골 중에서 절반인 4골을 세트피스로 넣었습니다.  

 

프랑스를 무너뜨린 1차전에서 이승원의 프리킥 크로스에 이은 이영준의 헤더 결승골로 2대1 승리를 수확했구요.

 

온두라스와 2차전에서는 이승원의 코너킥을 박승호가 헤더 동점골로 연결해 2대2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에콰도르와 16강전에서도 코너킥 상황에서 이승원이 투입한 공을 최석현이 헤더골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한국을 3-2 승리로 인도하는 결승골이었죠.

 

세트피스 4골 모두 킥이 좋은 앞서 말씀드렸던 대장 이승원의 발끝에서 시작된 공통점이 있다.

 

이승원의 정확한 킥, 그리고 토너먼트에서 더 중요한 세트피스 준비에 힘쓴 김은중 감독의 지도력이 빛나는 대목이다.

 

순도 높은 김은중호의 세트피스는 상대 팀들에 '경계 대상 1호'가 될 전망이다.

 

4.   김은중 감독 마음고생이 심했던 모양이에요?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 우리 대표팀 기라성 같은 선수들이겠지만 코로나19때문에 국제 경기 경험을 쌓을 기회가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구요.

 

또 지난 2017년 한국 대회, 2019년 폴란드 대회에서 특출난 실력을 보였던 수원 FC에 이승우라던가 현재 마요르카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 같은 스타 플레이어가 없습니다.

 

이 때문에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 하는 우려도 있었구요. 그렇기 때문에 관심이 크게 떨어져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김 감독 서러웠던 감정을 인터뷰에서 내비치는 모습이었습니다. 김 감독은 극적인 승리에 울먹이는 듯 찌푸린 표정으로 어렵게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을 이었습니다.

 

또 선수들이 잘 버텨줘서 좋은 결과를 냈다며 대단하고 한국 축구의 미래가 되는 것 같아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서러웠던 감정을 내비치는 것 같았다고 했는데 김 감독은 사실 우리 팀에 대한 기대는 없었고 우려는 컸다며 한국 대표팀 선수들에 대해서 다들 잘 모르기 때문에 선수들도 그 부분에 많이 속상해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를 포함한 코칭스태프를 따라와 준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잠재력이 있는데 실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게 마음이 아팠는데 그래서 스스로 잠재력을 끌어냈다며2회 연속 4강 진출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습니다.

 

5.   그런가 하면 한국 축구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달 A매치 국가대표 선수 명단을 발표했죠?

 

그렇습니다. 독일 축구에 전설이자 한국 축구대표팀 선장이죠. 클린스만 감독은 오늘(4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명단을 발표했는데요.

 

하나하나 짚어보면 일단 공격에는 FC서울 황의조, 전북현대 조규성, 스코틀랜드 셀틱 FC에 오현규가 발탁됐구요.

 

미드필더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 손흥민, 울버햄튼에 황희찬, 스페인 리그 라리가의 마요르카에 이강인, FC서울에 나상호, 울산 현대, 박용우,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의 이재성, 그리스 리그 올림피아코스 황인범, 김천 상무 원두재, 중국 리그 산둥 타이샨의 손준호, 벨기에 리그 헨트의 홍석현이 있겠습니다.

 

수비수는 포르투갈 리그 포르티모넨스 박지수, FC서울 김주성, 일본 감바오사카 권경원, 제주 유나이티드 안현범, 전북현대 김진수, 수원삼성 이기제 선수, 그리고 울산 현대 설영우 선수가 발탁됐습니다.

 

골키퍼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알샤바브 김승규, 울산 현대 조현우, 일본 쇼난 벨마레 송범근이 있습니다.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울산현대 주민규 발탁이 없었다는 점인데요. 사실 주민규는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때도 외면받았습니다.

 

그런데 득점만 놓고 보면 좀 아쉽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K리그 1에서 2021년 시즌 22골로 득점왕에 올랐었고 지난해 2022년 시즌에도 17골로 득점 랭킹 2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발탁되지는 못했습니다.

 

6.   눈여겨볼 점은 산둥 타이산의 손준호 발탁이죠?

 

네 손준호는 지난달부터 중국 랴오닝성 공안에 붙잡혀 구금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현지 언론이 손준호의 승부조작 연루 가능성을 언급해 온 가운데 중국 외교부는 비 국가 공작 인원 수뢰죄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축구협회는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려고 최근 전한진 경영본부장과 협회 변호사를 중국으로 파견했습니다.

 

7.   그런데 소득이 있었습니까?

 

없었습니다. 중국에 파견됐던 대한 축구협회 관계자들은 소득 없이 오늘 귀국했습니다.

협회에 따르면 손준호 개인 변호사도 축구협회 측의 접견 요청을 꺼렸고, 중국축구협회 측도 해 줄 얘기가 없다는 입장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 축구대표팀 클린스만 감독은 상당히 마음이 아프고 지금 우리는 지속적으로 협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손준호가 3월 경기력이 좋았지만 정신적, 육체적으로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기도하고, 최대한 손준호가 집에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해야 할 일이며 뒤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손준호가 소집에 응할 수 있는 상황이 된다 해도 정상 컨디션을 보여주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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