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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 "연준, 추가 금리 인상 필요할 수도"

이황 기자 입력 06.05.2023 06:48 AM 조회 1,685
국제통화기금IMF가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 사이클에 변화를 줄 만큼 금융기관들의 대출 축소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제기했다고 CNBC 가 어제(4일) 보도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이 방송에 출연해 의미 있는 수준의 대출 둔화를 보지 못했다며 일부 대출 둔화가 있지만 연준이 물러설 정도는 아니라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현재 매우 불확실한 환경에 처해 있다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면서 따라서 향후 동향에 집중해 변화가 일어나면 민첩하게 조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기에다 지난 2일 발표된 탄력적인 미국 고용 상황을 감안할 때 추가 금리 인상도 가능한 것으로 내다봤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소득이 상승하고 실업률이 여전히 매우 낮은 상황은 연준이 현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오히려 조금 더 일을 하는 게 필요하다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피에르-올리비에르 고린차스 IMF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앞서 지난달 금융기관들이 IMF의 글로벌 성장률 전망치 2.8%를 달성하지 못하게 할 수 있는 매우 불안정한 상황에 처해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연준도 5월 은행보고서에서 대출 기관들이 미국 내 중견 금융기관들의 문제로 인해 가계와 기업에 대한 대출 기준이 강화되자 향후 상황에 우려하고 있다면서 성장률 전망치가 낮아지고 예금 인출과 리스크 관리 능력 감소 우려 등으로 내년에도 이런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금융협회IIF는 5월 보고서에서 전 세계 부채 규모가 사상 최고 수준인 305조 달러까지 치솟았다면서 높은 부채 수준과 이자율이 금융시스템의 대출 관련 우려를 가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으로 미국 실업률이 5월 3.7%에서 4%를 넘어 4.5%까지 상승해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미국의 부채한도 합의와 관련해 일반적으로 좋은 결과라며 문제는 부채한도를 둘러싼 반복적인 논쟁이 바람직하지 않은 만큼 이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올해 S&P 500지수의 주당순이익이 16% 정도 하락해 최근 증시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모건스탠리는 현재 미국 기업 실적의 하방 리스크가 존재한다며 유동성 악화가 향후 3개월간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매출 성장이 둔화하고 이익은 더욱 축소되면서 EPS도 실망감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모건스탠리의 전망은 월가 내에서 가장 비관적인 것으로, 완만한 성장을 예견한 골드만삭스 등의 낙관적인 전망과 대조를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모건스탠리는 이에 비해 일본과 대만, 한국 증시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평가를 하고 선진국 국채와 달러화에 대해 '비중 확대' 투자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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