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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LA서 세 번째로 많은 인종이지만 투표율은 가장 적어

곽은서 기자 입력 06.02.2023 06:15 PM 수정 06.02.2023 06:16 PM 조회 4,049
[앵커멘트]

아시안이 LA에서 3번째로 많이 거주하는 인종으로 확인됐지만 투표율은 가장 적은 인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시안이 밀집된 한인타운이나 차이나타운에서도 위같은 현상이 나타났는데 전문가들은 변화가 없을시 나중에는 타인종 집단의 지지 없이는 특정 후보를 선출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곽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라틴계와 백인에 이어 LA에서 3번째로 많이 거주하는 인종이 아시안으로 나타났지만 아시안 투표율은 모든 인종을 통틀어 가장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최근 UCLA 아시안 아메리칸 연구 센터(UCLA’s Asian American Studies Center)는 아시안 유권자들이 LA시의회를 비롯해 정부 기관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20년까지 LA시에 거주하는 아시안 비율은 8.2% 가량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CA주에 속한 다른 시의 아시안이 평균 2.8% 정도 증가한 것을 고려할 때 LA시의 아시안 수가 얼마나 많이 늘어났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에 따라 LA시 아시안 표심도 그만큼 힘을 발휘해야하지만 아시안 유권자들의 투표율은 LA시에 거주하는 모든 인종 가운데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를 진행한 로욜라 메리마운트 대학 정치외교학과의 네이든 챈(Nathan Chan) 조교수는 LA시에 거주하는 아시안 주민들이 모든 지역구에서 인종별 투표 점유율이 가장 낮았다고 밝혔습니다.

LA한인타운, 차이나타운과 같이 아시안들이 밀집한 지역구에서도 결과가 같았다는 것입니다.

챈 교수는 “지난해(2022년) LA시의원 선거에서 아시안 아메리칸 유권자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1지구에서의 실질적 아시안 투표율은 21.3% 뿐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같은 기간 라틴계 투표율은 최대 68.3%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챈 교수는 앞선 현상이 계속될 경우 아시안 커뮤니티가 지지하는 후보를 선출하는 것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타인종 유권자들의 지지가 보장되지 않는 이상 아시안이 지지하는 후보가 당선 될 수 있는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하다는 것입니다.

표심은 해당 커뮤니티의 정치력을 뒷받침합니다.

이에 따라 아시안 커뮤니티가 소수계라는 인식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통해 정계에서도 좌시 할 수 없을 정도의 표심 결집을 이뤄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곽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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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watchu 11달 전
    시니어 아파트 소파에 앉아서 새우깡 쳐먹으면서 한국방송 보고 자빠져 있으면 미국 잘 돌아간다고 생각하고 있는 이민 1세들 때문에 아시안들의 인권이 바닥으로 떨어질 뿐만 아니라 부패하고 썩어빠진 정치인, 경찰들한테 아무런 조치를 취할수도 없다 그러니 늘 가난하게 살수 밖에 없는 vicious circle 에 빠지게 된거다..........제발 정신차려라, 일은 적게 하지만 정부혜택 잘 받아먹으면서 늘 부자로 살고 있는 백인들을 보면서 배우는게 없냐 이 만년 노예 열등민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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