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한복 입은 청년 외교관들, 당당한 워킹에 "셀카" 찍고 함박웃음

연합뉴스 입력 03.23.2023 09:12 AM 조회 501
'베스트 한복 어워드' 진 코스타리카 외교관 "공주 된 것 같아요"
경희대 국제교육원 주관·한국국제교류재단 주최 '한국언어문화연수'
한복 입고 기념사진 23일 동대문구 경희대 국제교육원에서 외교관들이 한복 수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남미, 아프리카, 중동 등 25개국의 젊은 외교관들이 23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국제교육원(원장 김중섭)의 한국문화 수업에서 한복을 입은 다음 포즈를 취하고 '셀카'도 찍으며 한국 문화를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이 수업은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주최하는 '2023 외교관 한국언어문화연수' 프로그램 중 하나다. 한복 입기는 한식 체험, K팝 댄스 배우기 등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한국문화 수업 중 첫 번째 주제다.

각국에서 한국 담당 업무를 하는 청년 외교관들의 연수 프로그램을 매년 운영해온 경희대 국제교육원은 올해에는 처음으로 한국문화 수업에서 '베스트 한복 어워드'를 만들었다.

'베스트 한복 어워드'에 참가한 외교관들은 한복을 입고 저마다의 독특한 워킹을 선보인 뒤 한국어로 자기소개를 했다.

이들 대부분은 한복을 처음 입었다. 행사 전후로 서로의 모습이 신기한 듯 사진을 찍어주고, 함께 '셀카'를 찍으며 함박웃음을 짓는 등 한복과 한국 문화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베스트 한복 어워드' 진의 영광은 코스타리카 외교부의 카리나 모라(32) 씨에게 돌아갔다. 선은 말레이시아 국제통상산업부의 에런 안 쳉 푸이(28) 씨가, 미는 호주 외교통상부의 케이시 템플(28) 씨가 각각 뽑혔다.



'베스트 한복 어워드' 진에 선정된 코스타리카의 카리나 모라 씨 [경희대 국제교육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모라 씨는 행사 직후 연합뉴스와 만나 "태어나서 처음으로 한복을 입어봤는데 1등을 할 거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오늘 공주가 된 것 같아 행복하고, 영광이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국제협력 파트에서 아프리카·오세아니아 지역 담당 책임자로서 공적개발원조(ODA) 등을 담당하는 10년 경력의 외교관이다.

모라 씨는 "지난해 가을부터는 한국어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며 "영어나 스페인어와 달리 공부하기 어렵지만, 이 도전에서 꼭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교 무대에서 전문성을 쌓아 주한 코스타리카 대사관에서 일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베스트 한복 어워드'에 앞선 진행된 특강에서는 이인영한복디자인연구소의 이인영 한복 디자이너가 한복의 종류 등에 관해 소개했다. 경기민요 배묘자 이수자와 백경수 한국무용가 등의 축하 공연도 마련됐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