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CA 극심한 가뭄, 주민들 건강까지 위협.. "지상 오존 농도 올려"

김나연 기자 입력 02.09.2023 01:31 AM 수정 02.09.2023 02:07 AM 조회 2,544
[앵커멘트]

CA주가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가뭄이 오존 농도를 높여 건강을 위협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가뭄이 지상 오존농도를 증가시키고 호흡기 질환의 증가를 불러올 수 있어결과적으로 건강을 해친다는 지적입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뭄이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는 가뭄이 오존 농도를 높여 결과적으로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키기 때문입니다. ​

하버드대와 예일대 공동연구팀은지난 2009년~2015년까지 CA주의 일별 최대 가뭄과 일별 최대 8시간 오존 농도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결과 가뭄 기간 지상 오존농도는 가뭄이 아닌 기간보다 1.18ppb나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날씨가 따뜻한 5월~10월에평균습도가 낮은 곳에서 가뭄에 대한 오존 민감도가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캘리포니아주는 2010년 초반부터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주요 도시에 물을 공급하는 최대 저수지의 수량은 역대 최저 수준인 31%에 불과합니다.​

연구팀은 또 가뭄으로 인한 오존농도의 증가는 상대적으로 평균 습도가 낮은 지역에서 크게 나타나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이에따라 오존 증가를 대비하는 환경 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존의 산소에 비해 매우 불안정한 물질로쉽게 분해되며 불안정한 산소는 다른 물질을 산화시키는 성질을 지닙니다. 

오존은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지만, 낮은 대류권에 오존이 발생할 경우 천식 등 폐 질환을 악화시키고 태아의 발달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 속에서 늘어나는 가뭄은 지상 오존 농도를 증가시키고 결과적으로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번 연구가 앞으로 닥칠 가뭄을 대비하는 대기 환경 정책이 새롭게 변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혔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