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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재앙 예감했나? 동물 이상행동.."지진 감지 가능"

김나연 기자 입력 02.08.2023 01:59 AM 조회 5,294
규모 7.8 강진이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하기 직전 새떼와 개들이 이를 미리 감지한 듯 이상행동을 보였다는 증언이 잇따르면서 동물들이 느낄 수 있다는 이른바 지진 전조 현상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일부 동물의 경우 사람은 느낄 수 없는 미세한 진동을 감지할 능력이 있는 만큼, 이같은 추정에 아예 이론적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라는 해석이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는 어제(7일) 동물이 인간에 앞서 강력한 지진을 감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고대부터 이어져 왔다라며 전조 현상에 대한 과학적인 해석과 전문가들의 견해를 소개했다.

특히 지진이 발생할 때 지구 내부 암석이 파괴되며 사방으로 전달되는 흔들림, 즉 지진파의 미세한 부분까지 한발 앞서 감지하는 지진계의 원리와 마찬가지로 일부 동물이 진동을 더 예민하게 느낄 수 있다고 WP는 설명했다.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 발생 후 최초로 방출되는 진동인 P파(primary wave)는 진원에서 불과 몇초만에 수㎞씩 빠르게 전달되는데, 동물들이 이를 쉽게 알아챌 수 있다고 한다.
 통상 지진 예보에도 이 P파가 쓰인다.

P파 이후에는 지표를 위아래 혹은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게 하는 S파(secondary wave)가 나오는데, 이동 속도는 P파보다 느리지만 파괴력은 훨씬 강하다.

USGS는 지진 발생지에서 가장 빠르게 전달돼 우리에게 도착하는 P파를 S파보다 먼저 알아차리는 사람은 거의 없다며하지만 감각이 예민한 많은 동물은 S파 도착 이전에 P파를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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