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몬테레이 팍 총기 난사 사건 발생 당시 911 신고 녹취록 공개

이채원 기자 입력 02.02.2023 11:59 AM 조회 3,667
https://youtu.be/b2O4u1RARMs
11명을 사망케 한 몬테레이 팍 총기 난사 사건 당시 911 신고 녹취록이 공개됐다.

사건 당일인 지난달(1월) 21일 밤 10시 21분쯤 한 신고자는 911에 전화를 걸어 일찍 파티를 떠나려던 중 누군가 자신의 차량 창문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고 신고했다.

신고자는 “여자친구가 머리에 총상을 입어 의식을 잃었다”며 “우리가 차에 시동을 걸고 현장에서 떠나려 했는데 갑자기 누군가 창문 옆으로 와서 창문에 총격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령요원은 신고자에게 여자친구가 대화가 가능한 상태냐며 물었지만 여자친구는 말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고 숨을 쉬고 있냐는 질문에는 “사망했을 지도 모른다. 잘 모르겠다”며 느리게 대답했다.

911은 이후 밤 10시 22분쯤 또 다른 신고 전화를 받았다.

신고자는 “누군가 스튜디오 안에서 사람들에게 총격을 가하고 있다. 그 남성이 재장전 중이다”라며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지령요원은 다친 사람이 없냐고 물었고 이에 신고자는 “나는 모른다. 당장 여기에 경찰을 보내야 한다. 다시 총격을 가할 수 있다”며 긴급 상황을 전했다.

사건이 벌어진지 얼마나 지났냐는 물음에는 2분 전에 발생했다고 소리친다.

다친 사람이 없냐며 다시 한번 물은 지령 요원에게 신고자는 “나는 모른다. 일이 너무 빨리 발생했다. 모두가 도망갔다”며 “입구에서 가까운 사람이 다쳤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총격범은 남성 1명이었다. 나는 그 남성이 폭죽을 사용하는 줄 알았다”고 설명했다.

2분 뒤, 사건이 발생한 ‘스타 댄스 스튜디오’ 건너편에 위치한 식당 ‘더 클램 하우스’에서 신고 전화가 접수됐다. 세 사람은 식당으로 뛰어 들어가 식당 주인인 최승원 씨에게 총을 든 남자가 있었다며 문을 잠가달라고 애원했다.

이번 몬테레이 팍 총기 난사 사건의 범행 동기를 찾기 위한 치안 당국의 수사가 이어지고 있지만 수사가 진전될수록 점점 미궁에 빠지고 있다.

로버트 루나 LA카운티 셰리프국장은 용의자와 피해자 사이 어떠한 연결고리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