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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 정부, 총기 및 탄약 재판매 금지

박세나 기자 입력 01.26.2023 04:43 PM 조회 2,792
카운티 정부기관 총기와 탄약 재판매 금지
구식의 잔여 총기 '전면 폐기' 결정
[앵커멘트]

최근 CA주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잇따르며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가 카운티 정부기관의 총기와 탄약 재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앞으로 카운티 정부 소유의 구식 총기들은 전면 폐기됩니다.

박세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1일 몬테레이 파크에서 총기난사가 발생해 11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 당했습니다.

그리고 이틀 뒤인 지난 23일 하프 문 베이에서 다시 한 번 총기난사가 발생해 7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이처럼 CA주를 비롯한 전국에서 심각한 총기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가 카운티 정부기관의 총기와 탄약 재판매를 금지했습니다.

통과된 법안에 따르면 앞으로 카운티 정부 소유의 구식 총기들은 시중에 재판매 되지 않고 전면 폐기됩니다.

이는 최근 LA카운티 정부의 총기 경매가 논란이 된 데 이은 것입니다.

LA카운티 보호감찰부에 따르면 부서는 이전 지도부의 지시에 따라 2020년부터 가브딜스 웹사이트(Govdeals.com)를 통해 잔여 총기를 판매해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현 지도부는 이번 경매에 대한 소식을 접하자마자 매물을 삭제하고 거래를 취소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카운티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보호감찰부는 총기를 업그레이드하면서 구식의 잔여 총기들을 경매로 처리해왔다”며 “가브딜에서 경매된 총기는 일반 대중이 아닌 연방 총기 면허 딜러에게만 판매됐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이전에 있었던 경매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는 입장입니다.

힐다 솔리스 수퍼바이저는 “카운티 정부의 온라인 총기 판매는 무모한 행동”이라며 “더 많은 총기가 거리에 도는 것은 우리의 가치와 정반대되는 일”이라고 비난했습니다.

LA카운티의 새로운 총기 규제 노력이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세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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