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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 목 졸라 죽인 후 자살 시도한 여성.."원인은 산후정신증"

곽은서 기자 입력 01.26.2023 11:21 AM 수정 01.26.2023 11:29 AM 조회 5,903
메사추세츠주에서 어린 자녀 2명을 질식사시키고 8개월 된 자녀 1명을 숨지게 하려한 혐의를 받는 여성이 기소됐다.

피의자는 올해 32살 린제이 클랜시(Lindsay Clancy)로 세 자녀를 출산 후 산후정신증(postpartum psychosis)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클랜시는 지난 24일  보스턴에서 35마일 정도 떨어진 서머 스트리트에 위치한 자택에서 올해 5살 코라(Cora)와 3살 도슨(Dawson), 생후 8개월 된 아들의 목을 졸라 질식시켰다.

이어 2층 창문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시도했다.

이후 남편의 신고를 받고 소방대원들이 출동했으나 코라와 도슨은 사망했고 생후 8개월 된 아이는 보스턴 병원으로 이송돼 입원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클랜시는 살인 혐의 2건, 교살 및 교살 미수 혐의 3건, 아동 폭행 및 구타 혐의 3건을 받는다.

클랜시는 온라인에서는 ‘외곽지역에서 간호사로서 열심히 살며 아이들을 애지중지 키우는 어머니’로 비춰졌다.

보도에 따르면 클랜시는 작년(2022년) 7월 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산후우울증을 이겨내는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운동을 비롯해 마인드셋에 전념하고 있으며 이는 너무 효과가 좋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으로 클랜시의 자택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지역주민인 톰 맥그라스(Tom McGrath)는 해당 사건에 대해 “너무 비극적이다”,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겠다”며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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