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건주의 한 경찰국이 경찰관의 점심을 훔쳐먹은 K-9(경찰견) 머그샷(범인 식별용 얼굴 사진​)을 올려 화제다.

와이언도트 경찰국은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K-9 아이스가 최근 주인의 점심을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며 머그샷을 공개했다.

경찰국은 한 경찰관이 휴게실에서 점심을 먹다가 긴급 호출을 받고 반쯤 먹은 점심을 놓고 뛰어나갔다고 밝혔다.

경찰관이 휴게실로 돌아왔을 때 아이스는 여유롭게 입 주위를 핥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국은 아이스가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수정헌법 제5조를 발동했으며 “솔직히 조사에 협조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스가 자신이 손이 닿는 범위 내에 쓰레기통을 뒤진 전력이 있으며 동료들이 지나갈 때 손에서 바로 음식을 가져갔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절도는 범죄일 뿐만 아니라 도덕적으로 잘못된 것이다”라고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수십 명의 변호사가 아이스를 변호하겠다고 제안했다”며 “대중들은 영상이 없기 때문에 아이스가 무죄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경찰은 아이스가 내부 징계나 형사 고발을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이어 “아이스의 지지자 런치 와이언도트는 아이스가 충분히 먹고 있지 않다고 느껴 맞춤형 샌드위치를 주고 갔다”고 설명했다.

경찰국이 올린 이 게시물은 1만9천 회 이상의 반응을 얻어내며 주민들에게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