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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오늘(6일)부터 본격 투표 돌입..주요 안건은?

전예지 기자 입력 10.06.2022 06:21 PM 수정 10.06.2022 09:12 PM 조회 3,137
[앵커멘트]

오는 11월 8일, 중간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LA카운티 선거국이 오늘(6일)부터 우편투표용지를 발송하면서 본격적인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각 정부 선출직 후보들에 대한 투표도 이뤄지지만, 공공시설을 위한 세금 부과 여부와 저소득층 아파트 신설 상한선 상향 등 주민들의 실생활과 직결되는 LA시의 주민발의안,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전예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LA카운티 선거관리국이 오늘(6일)부터 우편투표용지를 발송하면서 중간선거 투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다음 달(11월)에 이뤄질 중간선거는 연방정부와 주정부, 카운티, 시 등 선출직 공직자들에 대한 투표도 있지만, 각 지역 주민들과 직결되는 발의안들에 대한 투표도 함께 진행됩니다.

오는 11월 8일 중간 선거에서 찬반 여부가 결정될 LA시 주민발의안은 총 3개입니다.

첫 번째는 로컬 지역 내 공원을 유지하고 새롭게 단장하기 위한 주민발의안SP(Proposition SP)입니다.

이 안건은 공공시설인 공원 유지와 보수를 위해 주거와 상업용 건물 소유주들에게 30년 동안 매년 평방피트 당 8.4센트의 세금을 부과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합니다.

이 발의안이 통과되면 정부가 거둬들이게 될 세수는 연간 약 2억 2천700만 달러로 예상됩니다.

30년 이후에는 평방피트 당 8.4센트이던 세금이 2.2센트로 떨어지고, 매년 6천만 달러의 세수가 거둬지게 됩니다.

다음은 주민발의안LH(Proposition LH)입니다.

이는 LA시 15개의 각 지역구에 저소득층 전용 주거 시설 5천 유닛씩 추가 건설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합니다.

지난 2008년, LA시의회는 각 지구에 3천500개 유닛의 저소득층 전용 주거 시설들을 건설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는데, 이 상한선에 거의 도달하자, 5천 개를 추가 신설해   8천500개로 늘리자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부동산 판매세와 관련한 주민발의안ULA(Initiative Ordinance ULA)입니다.

주민발의안ULA는 5백만 달러 이상 가치의 부동산 판매 시, 4%의 일회성 세금이 부과되고, 1천만 달러가 넘어갈 경우 5.5%의 세금을 지불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일명 문서 양도세(documentary transfer tax)로 불리는 이 세금은 연간 6~11억 달러의 세수를 거둬들일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렇게 거둬들인 세수는 저소득층 전용 주거 시설 건설과 임대료 보조금, 세입자 보호 등을 위한 예산으로 전용될 전망입니다.

한편, LA시를 비롯한 각 지역 유권자들은 오는 10일까지 발송될 우편투표용지에 기표한 후, 우편으로 보내거나 드랍 박스에 넣으면 됩니다.

직접 투표를 원하는 경우 오는 29일부터 투표 센터를 방문해 제출할 수도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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