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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USD 해킹범, “돈 주지 않으면 정보 공개하겠다”

김신우 기자 입력 09.30.2022 06:14 PM 조회 5,398
[앵커멘트]

지난 노동절 연휴, LA 통합교육구 자체 IT 시스템이 해킹당하는 사건이 일어났고, 해커들이 이에 대한 몸값을 요구했지만 교육구 측이 이에 대한 어떠한 반응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었는데요.

해킹범들이 이번에는 요구한 돈을 3일 뒤인 10월 3일까지 지불하지 않으면 해킹한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5일 LA 통합교육구 전산망을 셧다운 시킨 범죄 조직이 불법으로 입수한 데이터를 온라인에 공개하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A 통합교육구는 오늘 (30일) 성명을 통해 이번 랜섬웨어 공격의 배후로 보이는 한 범죄 집단이 학생과 직원의 기밀 정보에 대해 요구한 돈을 10월 3일까지 지불할 것을 지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해킹범들은 한 다크 웹을 통해 LA 통합교육구 자료를 런던 시간 기준 2022년 10월 4일 오전 12시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알렸습니다.

LA 서부시간으로 계산하면 마감은 오는 10월 3일 월요일 오후가 됩니다.

해킹범들은 정확히 어떤 정보를 공개할 예정인지 등 자세한 사항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알베르토 카르발호 (Alberto Carvalho) 교육감은 이에 대해 법 집행 기관과 연방수사국 FBI의 조언에 따라 어떠한 협상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LA 통합교육구 측은 해커들이 처음 돈을 요구했을 때도 아무 반응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어 성명에는 정보 값을 지불한다고 해도 모든 데이터가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을지 보장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LAPD 측은 학생들의 성적이나 수업 시간표, 징계 기록, 급식 업체 정보 등이 유출된 것으로 판단되지만 사회보장번호나 교사 개인 정보는 안전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킹범이 갖고 있는 정보가 어떤 것인지, 또 그 규모가 얼마 만큼인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교육구 측은 관련 정보를 계속해서 업데이트할 것을 약속하면서 특정인의 개인정보가 영향을 받을 경우 즉각 통지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연방 정부와 교육부, FBI, 국토 안보부 등과 함께 협력해 신속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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