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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쉬헐크" 감독 ""제4의 벽" 깨고 캐릭터가 관객과 소통"

연합뉴스 입력 08.15.2022 10:22 AM 조회 1,239
디즈니 새 마블 시리즈…"다양한 슈퍼히어로 등장도 볼거리"
왼쪽부터 캣 코이로 감독, 제시카 가오 작가[디즈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디즈니+의 새 마블 오리지널 시리즈 '변호사 쉬헐크'는 캐릭터가 관객과 직접 소통한다는 점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변호사 쉬헐크' 제작진과 주연 타티아나 마슬라니는 12일 한국 언론과 화상으로 한 간담회에서 작품의 매력을 이같이 밝혔다.

여성 헐크를 연기한 타티아나는 기존 '헐크'와의 차이점을 묻자 "쉬헐크는 카메라를 통해 관객과 직접 대화할 수 있다"며 "본인이 (작품 속) 캐릭터라는 것을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객 입장에서는 쉬헐크와 돈독한 관계를 맺을 수 있고, 급속도로 극에 몰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객과 무대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이른바 '제4의 벽'을 깨는 시도는 마블 캐릭터 중 하나인 '데드풀'에서도 시도된 바 있다.

각본을 맡은 제시카 가오 작가는 "제4의 벽을 깨는 부분을 얼마큼 쓰고 어떤 식으로 할지를 영리하게 고민해야 했다"며 "우리끼리 얘긴데', '너한테만 이야기하는 거야'라며 친구끼리 비밀을 이야기하는 점이 재밌어서 처음에는 분량을 너무 많이 넣었다가 잘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캣 코이로 감독 역시 "제4의 벽을 넘나드는 부분인 원작인 코믹스에서 설정된 콘셉트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며 "관객과 캐릭터 사이의 소통은 몰입감을 높여주는데, 그렇다고 관객들이 거기에만 집중해 스토리에서 멀어지지 않게 균형을 맞추려고 했다"고 전했다.



타티아나 마슬라니 [디즈니+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타티아나는 여성 헐크로 발탁된 소감에 대해 "너무나 큰 영광이었고, 엄청난 팬덤이 있는 작품이라 부담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쉬헐크는 슈퍼히어로가 되기 위해서 무술을 연마하거나 이런 캐릭터가 아니라 갑자기 능력을 갖게된 것"이라며 "변화된 몸에 어떻게 적응할지 그 혼란스러운 모습을 액션에 담아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타티아나는 초록색 근육질의 쉬헐크로 변한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서는 피부와 옷에 모션 캡처를 위한 점들을 찍고 촬영을 해야 하는 점도 힘들었지만,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했다.

그는 "거울을 보면 쉬헐크가 보이는 게 아니라 웃긴 옷을 입은 제 모습이 보였다"며 "이질적으로 보이는 모습을 보면서 제니퍼가 처음으로 쉬헐크로 변했을 때 어떤 모습이었을지 그 감정에 더 잘 이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마블의 다양한 슈퍼히어로들이 등장하는 것도 볼거리라고 귀띔했다.

제시카 작가는 "설정 자체가 슈퍼히어로들한테 의뢰를 받는 변호사라는 설정이어서, 그 어떤 슈퍼히어로도 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변호사 쉬헐크'는 시청자들의 웃음을 터트리는 코미디에 집중했다고 했다. 기존의 헐크가 마블 캐릭터들 사이에서 진지한 편에 속했다면, 쉬헐크는 독특한 목소리의 유머러스한 캐릭터다.

캣 감독은 "작품이 재밌으니 실컷 즐기고 많이 웃으면서 봐야 한다"고 강조하며 "우리의 정체성을 탐험할 수 있는 메시지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18일 공개.



'변호사 쉬헐크' [디즈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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